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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상위주, 이젠 2차전지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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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시총 3위 등극·에코프로비엠도 1위 맹추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가 2차전지주의 부상으로 재편되고 있다. 바이오와 게임 2강 구도에서 2차전지가 더해지며 3강 구도로 바뀌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가 지난 24일 시총 3위에 오르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달 초 8위였던 엘앤에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엘앤에프는 이달 들어서만 약 67% 상승했다. 이달 초 11만원대였던 주가는 19만원대로 치솟았다. 지난 24일에는 장중 19만8800원까지 상승하며 20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에코프로비엠이 시총 2위를 꿰찬 데 이어 이달에는 엘앤에프가 3위 자리에 오르면서 2차전지주가 코스닥 시총 상위주의 지각 변동을 이끌었다. 하반기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초 30만원대였던 주가가 47만원선을 넘어섰다. 전일까지 최근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강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1위까지 넘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차전지주의 부상에는 게임주의 약세도 한몫했다. 상반기 시총 2, 3위를 차지했던 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가 주춤하면서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2위였던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초 에코프로비엠에 자리를 내준 후 주가가 계속 약세를 보이며 7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카카오게임즈와 2위 경쟁을 했던 펄어비스도 6위로 내려앉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들어 15% 넘게 빠졌고 펄어비스도 13% 가까이 하락했다.


바이오주들도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하고는 잦은 자리바뀜이 나타나고 있다. 6월말 2위였던 셀트리온제약은 5위로 내려왔고 5위였던 씨젠은 9위로, 10위였던 알테오젠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9위였던 에이치엘비는 4위로 올라섰다.



최근 약세를 보여온 게임주와 바이오주들이 주가 반등에 나설 경우 시총 상위주의 순위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나 2차전지주의 강세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주요 메탈 가격 상승이 2016~2018년 고점 영역대로 진입한 상황으로 투자자들은 단기 주가 급등 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정 부분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하반기 전체로는 여전히 유럽 중심의 전기차(EV) 배터리 물량 확대 모멘텀과 새로운 수요 지역의 증설 대응 등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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