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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지금이 투자할때? 수익률 저조해도 자금 유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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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9.1%…테마펀드 중 가장 낮아

금 지금이 투자할때? 수익률 저조해도 자금 유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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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들어 금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금 펀드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 부진에도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금값 반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금펀드 12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01%를 기록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46개 주요 테마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금펀드의 이같은 저조한 수익률은 올들어 지속된 금값 하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금 가격은 올해 1분기 9.5% 하락하며 2016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작년말 트로이온스당 1895.10달러에서 올해 3월말 1713.80달러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8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2069.40 달러 대비로는 17%나 하락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귀금속 섹터는 1분기 원자재 랠리에서 소외됐다"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기 명목금리 상승세로 안전자산 수요가 후퇴한 가운데 조기 긴축 우려 속 실질 금리 상승까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를 저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조한 수익률에도 금펀드로 자금은 유입되는 모습이다. 최근 한 달간 2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연초 이후로는 11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같은 자금 유입은 향후 금값 반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금값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아진 금값이 중국, 인도 등에서 장신구 수요를 자극하면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전세계 금 수급상 최대 수요 부문은 장신구로 전체 금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전세계 장신구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와 인도의 금 수요는 가격 상승 구간보다 가격 조정 구간에 높아져 하방경직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밖에 2분기 동안 예상되는 명목금리 안정, 기대 인플에이션 확대(실질금리 통제) 속에서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 당 약 2000달러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금값이 7% 이상 하락하며 최근 3년 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해 4월 한 달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실질금리의 하락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큰 폭의 금값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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