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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석경에이티, 상장 후 출회 물량 58%…오버행 부담 높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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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석경에이티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58%에 달하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 측은 벤처금융의 물량이 적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상장 후 출회 가능 물량 58%…회사 측 "벤처금융 물량 적어"


1일 석경에이티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주를 포함한 상장 후 총 주식 수는 545만5000주다. 이 중 226만923주(41.45%)는 최대주주인 임형섭 대표(25.04%)와 임원 및 친인척(16.41%)이 보유한 물량으로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이와 함께 의무인수자인 한국투자증권이 3만주(0.55%)를 3개월간 보유한다.


이들 지분을 제외하면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319만4077주로 전체의 58.00%다. 기존주주와 소액주주가 각각 162만2927주와 42만2841주로 전체의 37.48%에 달한다. 벤처금융은 11만9309주(2.19%). 나머지는 공모주주로 기관과 일반 청약자로 총 100만주(18.33%)다.


보통 상장 직후 출회되는 물량은 50% 미만이다. 지난달 26일 상장한 제일전기공업의 경우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26.1%였다. 최근 상장한 하나기술(38.43%), 티앤엘(40.81%), 고바이오랩(27.59%), 네패스아크(29.6%) 등의 다른 업체들도 상장 직후 출회 가능 물량이 50% 미만이었다.


석경에이티는 상장 후 유통물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규모 매도로 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처금융이 보유한 물량이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이 다소 높은 편이나 대부분 일반 법인과 일반 투자자들"이라며 "보호예수 대상이 아닌 벤처금융의 물량은 2.19%에 불과하므로 오버행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3년까지 신제품 등으로 연평균 50% 성장 기대…과거 실적은 '들쑥날쑥'


석경에이티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2020년 6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후 2021년 112억원, 2022년 167억원, 2023년 2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52.70%의 성장률이다.


석경에이티는 지난 2017년에는 매출액 60억원을 기록한 후 2018년 55억원으로 매출이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6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46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에 대한 근거로 기존 제품들의 매출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기존 제품의 경우 고객사의 외형 증대와 신규 고객 발굴로 연간 10~30%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기·전자 분야의 경우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국산화 필요성 증대에 따라 수입품 대체 움직임이 높아지면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5G 기판용 소재, 친환경 토너 외첨제 및 화장품 컬러안료 소재 등의 신규 제품들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제품군은 3가지로 5G 기판소재용 중공실리카 소재, 친환경 토너 외첨제 소재 및 화장품 컬러안료 소재"라며 "기존 고객 및 잠재 고객과 향후 시장 형성의 가능성을 협의하면서 지속해서 제품의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경에이티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전기·전자산업, 코팅산업, 기타 산업에 관련된 기능성 나노소재 개발 및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나노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사업 분야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분야의 치과재료용 YbF3 및 Glass, 전기·전자분야의 토너 외첨제 및 필름 소재용 SiO2, 코팅 분야, 기타 임가공 매출로 구분된다.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편 석경에이티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8000원~1만원이다. 공모자금 80억~1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희망가 하단 기준으로 R&D에 20억원, 시설자금에 30억원, 채무상환에 3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5일과 1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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