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퓨쳐켐, 부메랑으로 돌아온 CB…주주배정 증자로 상환 준비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018년 3월 300억 규모 CB 발행…8월30일부터 조기상환 요구 가능
CB 전환가 1만5736원으로 현 주가보다 높아
제로금리 자금 조달로 GMP 규격 생산설비·임상비용 확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방사성의약품 개발업체 퓨쳐켐이 2년 전 발행한 전환사채(CB) 상환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CB 전환가격보다 현재 주가가 낮아 전환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미리 자금을 조달하려는 의도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퓨쳐켐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구주 1주당 신주 0.654주를 배정한다. 청약일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다. 신주 예정 발행가는 8400원이고 오는 22일 발행가를 확정한다. 신주를 받은 주주 가운데 증자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주주는 오는 10일부터 16일 사이에 신주인수권을 장내에서 팔 수 있다.


퓨쳐켐은 조달한 자금을 CB 원리금 상환과 연구개발비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퓨쳐켐은 2018년 3월 300억원 규모의 '제2회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현재 290억원이 남아 있다. 전환가격은 1만5736원으로 1일 종가 1만700원과 차이가 크다. 회사 측은 CB 보유자가 조기상환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290억원을 사용해 원리금 상환을 위한 예비자금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사채권자는 오는 9월29일부터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발해당시 제로(0) 금리였던 덕분에 원금 외에 추가로 지급할 이자는 없다.


퓨쳐켐은 CB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있는 이대서울병원에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규격의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부산 고신대복음병원에도 GMP 규격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퓨쳐켐, 부메랑으로 돌아온 CB…주주배정 증자로 상환 준비
AD


임상시험 자금도 확보했다. 퓨쳐켐은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인 FC303과 전립선암 치료 후보물질인 FC70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전립선진단의약품에 대한 국내 임상1상을 신청했고 올 4월 임상 1상을 마쳤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뷰(FC303) 임상 1상 신약시험계획(IND)도 승인받았다. 전립선 치료의약품에 대한 1상 IND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올 하반기에 미국 FDA에 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자금을 이자 부담없는 CB로 조달한 것은 당시만 해도 좋은 선택지였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조기상환 부담이 커졌다.


2020년 1분기 말 연결기준 퓨쳐켐 부채비율은 564.4%다. 차입금 의존도는 69.7%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열악하다. 최근 3년 동안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연결 기준으로 유동비율이 2017년 말 1060.6%에서 올해 1분기 말 88.4%로 낮아졌다. 당좌비율은 2017년 말 969.4%에서 1분기 말 84.9%로 악화됐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미상환 전환사채를 상환하면 부채비율이 낮아지지만 업종 특성상 높은 연구개발비로 인해 손실이 지속해서 발생하면 다시 자금 조달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퓨쳐켐은 지난해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FC303)과 전립선암 치료용 방서성의약품(FC705)을 연구·개발하는 데 29억2000만원을 지출했다.


아직 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하지만 퓨쳐켐 매출은 최근 3개년 동안 꾸준하게 늘고 있다. 연결기준 평균 원가율은 109.3%를 기록했다. 평균 판매비와 관리비율도 106.9%다.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더라도 영업흑자로 전환하지 못한다면 재무구조는 계속해서 나빠질 수 있다.


한편 최대주주인 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지분 9.63%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까지 더하면 지분율은 22.64%다. 지 대표는 배정받은 주식의 50%에 대해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7.7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AD

퓨처켐은 유상증자로 신주 380만주를 발행한다. 현재 발행주식수 581만2686주의 65.37%에 해당한다.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는 전량 보호예수되지 않으므로 대규모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