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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사장님, 타시죠" 준대형 세단 신흥 강자, 볼보 S90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분 1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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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4년만에 부분변경 S90 출시
전장 5m·휠베이스 3m 넘는 롱바디 모델
뒷좌석 넓힌 '쇼퍼드리븐' 세단으로 탈바꿈
세련된 디자인에 야성적 파워트레인까지

#볼보 #신형 S90 #수입 플래그십 세단 #E세그먼트 #가성비 좋은 실용 수입 세단 #사장님차 #쇼퍼드리븐 #안전의 대명사


[타볼레오]"사장님, 타시죠" 준대형 세단 신흥 강자, 볼보 S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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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E세그먼트(준대형) 세단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 하나입니다. 국내 베스트셀링카인 그랜저부터 제네시스 G80,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모델들이 겨루고 있죠. 지난해 '1만대 클럽'에 가입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볼보도 이달 신형 S90 출시로 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4년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볼보 S90가 국내 E세그먼트 시장의 신흥 강자가 될 수 있을지,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B5 인스크립션 모델을 직접 시승해봤습니다.


[타볼레오]"사장님, 타시죠" 준대형 세단 신흥 강자, 볼보 S90 볼보 신형 S90 전면부

[타볼레오]"사장님, 타시죠" 준대형 세단 신흥 강자, 볼보 S90 볼보 신형 S90 후면부


-디자인은 기존 모델 대비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요.

▲원래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이나 성능을 부분적으로 개선해 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볼보의 이번 부분변경 S90는 디자인 변경뿐만 아니라 새로운 차체 비율을 적용해 신차급 변경을 시도했습니다. 전체 디자인이 확 바뀌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곳곳에 새로운 요소들이 숨어있고, 내부에 앉아보면 차체 크기부터 확실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어요.


우선 전면 디자인을 살펴보면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 올려진 볼보 엠블럼이 3차원(3D) 형태로 바뀌었어요. 이 아이언 마크는 볼보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카메라의 기능적 역할도 추가됐어요. 헤드램프는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램프가 탑재됐고요. 그릴과 전후방 범퍼에 크롬 디테일을 반영해 현대적 감성을 더했습니다.


-뒷좌석에 앉아보니 공간이 훨씬 넉넉해졌네요.

▲신형 S90의 전장은 5090㎜입니다. 동급 플래그십 세단 중에 전장이 5m가 넘는 모델은 S90가 유일한데요. 차량의 내부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는 이전 모델 대비 120㎜ 늘어난 3060㎜에 달합니다. 뒷좌석에 앉아보니 반쯤 누워서 다리를 뻗고도 남을 만한 공간이 나오네요. 기존에 볼보 세단은 차 주인이 직접 운전하는 '오너드리븐' 성격의 차로 분류됐어요. 하지만 신형 S90는 뒷좌석 공간을 넓히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하면서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주로 운전하는 차량)' 차로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에요.


[타볼레오]"사장님, 타시죠" 준대형 세단 신흥 강자, 볼보 S90 볼보 신형 S90 뒷좌석


-실내 디자인은 어떤가요.

▲개인적으로 볼보의 가장 큰 강점은 세련되고 절제된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볼보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이 S90 인테리어에 잘 녹아있습니다. 천연 나뭇결이 살아있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은 자연친화적 느낌을 줬고, 시트의 착좌감도 합격점이었습니다. 앞좌석 시트에는 전동식 마사지 기능과 통풍시트가 추가됐어요. 볼보의 시그니처인 세로형 에어컨 송풍구나 천연 크리스털로 제작된 크리스털 기어노브 등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타볼레오]"사장님, 타시죠" 준대형 세단 신흥 강자, 볼보 S90 볼보 신형 S90 인테리어

[타볼레오]"사장님, 타시죠" 준대형 세단 신흥 강자, 볼보 S90 볼보 신형 S90 크리스탈 기어노브


-주행 성능은요.

▲시승했던 모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가솔린 차량이었는데요. 외모는 세련된 도시남인데 엔진은 파워풀한 야수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모터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도록 설계돼있어서 초반 토크가 뛰어납니다. 액셀러레이트를 밟으면 속도가 빠르게 치고 올라왔어요. B5 엔진의 최고 출력은 250마력, 최대 토크는 35.7㎏ㆍm입니다.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3㎞/ℓ이고요.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주행한 실제 연비는 8.5㎞/ℓ 수준이었습니다.


신형 S90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뿐만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됐는데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318마력에 전기모터 87마력을 더해 총 405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내는 T8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최대 토크가 무려 40.8㎏ㆍm에 달한다고 하네요.


-안전을 위한 편의사양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브랜드입니다. 최근에 한 유명인의 역주행 교통사고 때도 볼보에 탑승했던 일가족이 무사히 구조되면서 볼보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평가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이번 신형 S90도 차체에 붕소 강철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강성을 높였고요. 첨단 인텔리전트 세이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습니다.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한 '시티세이프티'는 차량은 물론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까지 감지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이에요.


여기에 앞 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주행하는 파일럿 어시스트와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이 탑재됐어요. 특히 차량 안전에 미숙한 초보 운전자들을 위해 최고 속도를 사전에 설정해 과속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케어키(CareKey)'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타볼레오]"사장님, 타시죠" 준대형 세단 신흥 강자, 볼보 S90 재즈모드를 구현한 '바워스&윌킨스' 오디오 스피커 시스템


-차에서 노래를 즐겨 듣는데요. 오디오 시스템은 어떤가요.

▲다양한 볼보 차량을 시승할 때마다 가장 흡족한 부분이 바로 오디오 시스템이에요. S90에는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Bowers&Wilkins)'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차량 내부에 무려 19개의 스피커가 장착돼 콘서트장을 연상시키는 음질까지 구현해냈죠. 사운드 시스템은 ▲콘서트 홀 ▲스튜디오 ▲개별무대 ▲재즈클럽 등 4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데요. 웅장하게 또는 감미롭게 등 음악에 따른 음질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S90의 가격대는 어떤가요.


▲신형 S90 가솔린 모델 가격은 국내에서 B5 모멘텀 6030만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원입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T8 AWD 인스크립션은 8540만원으로 2000만원 정도 비싸게 책정됐어요. 6000만원 초반에서 시작해 1억원을 넘어서는 경쟁 수입 E세그먼트 세단과 비교하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대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실용적인 플래그십 세단을 구매하고 싶은 분이라면 볼보 S90를 구매 리스트에 올려보기를 추천합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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