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장검 등 369점 공개
96일간 하루 평균 4200명 관람
국내 문화유산 전시 최다 관람…국중박 특별전 관람객 3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이 관람객 4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문화유산 전시 흥행 기록을 세웠다.
4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1월 28일 개막해 지난 3일 막을 내린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누적 관람객이 40만704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은 96일로 하루 평균 4200명 이상이 관람한 셈이다.
이번 기록은 국내 문화유산을 다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 수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체 특별전 기준으로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전(52만여 명), 이집트 문명전(44만여 명)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전시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성웅'으로 상징되는 영웅적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 이순신의 고뇌와 삶을 조명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에는 이순신이 임진왜란 중 직접 쓴 '난중일기' 친필본, 장검의 다짐을 새긴 이순신 장검, 전쟁 상황을 기록한 '임진장초', 서신 자료 등 258건 369점의 유물이 공개됐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보와 보물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관람객 30만명 돌파 이벤트에서 이벤트 당첨 관람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난중일기 문구와 영상·음향을 결합한 몰입형 전시가 세대와 국적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시 기간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등 주요 인사와 68개국 주한 외교사절단 87명이 방문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도 전시장을 찾아 관람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이자 한 인간인 이순신을 조명한 전시에 국민들이 큰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깊이 있는 서사와 감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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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올해도 '우리들의' 시리즈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7월에는 한국 음식 문화의 원형과 변화를 조명하는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을 선보이며, 이보다 앞선 6월에는 태국 문화와 미술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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