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데이터 거버넌스·팬데믹 대비 등 고위급 정책대화 병행
질병관리청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보건안보청과 감염병 대응·보건 안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갱신했다고 4일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왼쪽)과 수잔 홉킨스 영국보건안보청장이 지난 2일 런던에서 감염병 대비·대응 및 보건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영국보건안보청은 영국의 감염병 대응 및 보건안보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팬데믹 대비·위기 대응·과학 기반 정책 수립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영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2022년 MOU를 체결한 이후 감염병 감시·관리, 실험실 역량 강화, 항생제 내성 대응, 원헬스, 공중보건 교육과 전문가 교류 등에서 협력 기반을 강화해 왔다.
이번 양해각서는 기존 내용에 더해 ▲데이터 기반 정책 결정 ▲인공지능(AI) 활용 예측 분석 ▲기후보건 및 보건 분야에 대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수준을 높일 것을 명시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관련 데이터와 사례를 상호 교환하는 한편, 고위급 정책 대화와 정례회의를 운영하는 등 기관 간 협력 현안을 지속 점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상시적으로 가동해 나갈 예정이다.
MOU 체결식 후 진행된 고위급 정책 대화에서는 스티븐 라일리 영국보건안보청 최고데이터책임관과 함께 AI 기술의 감염병 분야 활용, 데이터 통합 기반 대응 체계 고도화, 미래 팬데믹 대비 전략 등에 대해 현황을 공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수잔 홉킨스 영국보건안보청장은 "한국과 영국은 보건안보 분야에서 공통의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고, 이에 따라 중요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보건 위협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해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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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청장은 "영국은 감염병 과학, 데이터 분석, 팬데믹 대비 전략 분야에서 세계적 역량을 보유한 국가"라며 "이번 MOU 갱신을 계기로 양 기관 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감염병 대응 체계를 함께 발전시켜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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