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 상황에 불만을 표하면서도 추가 대화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텍사스주 현장 방문 일정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란)은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을 주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에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오늘 추가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무기와 우라늄 농축 권한, 기존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포기하라는 미국 측 요구를 이란이 거부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양측 대표단이 내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차원의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협상하는 방식에 기분이 좋지 않다"며 거듭 불만을 표하면서도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다"면서 추가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다만 협상 결렬 시 미국의 '군사공격' 카드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가장 훌륭한 군대를 갖고 있다"며 "나는 그것을 활용하지 않는 쪽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써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곧바로 이란의 정권 교체까지 이어질지 묻자 그는 "아무도 모른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모호한 답변을 했다. 다만 '최종 결정'을 내렸느냐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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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에서 연설 도중 이란과 관련해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그건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우리는 (합의한다면) 의미 있는 합의를 할 것"이라며 "난 되도록 평화로운 방법으로 하려고 하지만, 그들은 매우 까다롭고 위험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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