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부위원장, 울산·경남 간담회
국민성장펀드 소액 여신 절차도 간소화
정부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각 정책금융기관 간 지원 칸막이를 없애 기업들에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성장펀드가 지원하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소액 여신 승인 절차를 간소화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울산·경남에서 지역 벤처기업 간담회와 국민성장펀드·지방우대금융 지역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번 일정은 전날 대구·경북 지역 방문에 이은 1박 2일 현장 간담회다.
권 부위원장은 "그동안 특정 정책금융기관의 보육기업이 다른 기관의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정책금융기관 간 보육 프로그램을 개방·연계하겠다"며 "금융지원·멘토링·해외진출지원 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보육 프로그램을 먼저 제시하는 체계를 만들어 더 많은 기업이 보육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책금융기관의 벤처지원 프로그램은 KDB산업은행의 '넥스트원', IBK기업은행의 'IBK창공', 신용보증기금의 'Nest',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디캠프' 등으로 분산돼 있다. 정부는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면 지원 기관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대형 벤처캐피털(VC)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신설해 지역기업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세부 계획은 3월 중 발표된다.
권 부위원장은 전날 국민성장펀드의 '초저리 대출'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방문해 펀드 지원으로 증설될 설비 계획 현장을 점검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이 회사에 1000억원을 3% 초반대 금리로 10년간 장기 대출한다.
이어 열린 지역 간담회에서 권 부위원장은 산은의 동남권 투자 확대 방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항공 분야 국민성장펀드 활용 방안, 경상남도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투자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소액 여신 승인 절차 간소화 도입 방침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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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위원장은 "동남권은 자동차·조선과 같은 주력산업뿐 아니라, 산업의 근간이 되는 석유화학·철강 등 산업을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성장의 주역"이라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동남권이 차세대 첨단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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