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과거 근무 사실 맞다"
누리꾼 "호감 넘어 친근감 느껴져"
배우 임주환이 과거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 베이스캠프컴퍼니는 27일 "임주환이 과거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해 8월 경기 이천 지역 쿠팡 물류센터에서 임주환을 목격했다는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는 "직접 사인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 "다른 센터에서도 근무했다고 들었다"고 구체적인 경험담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출고 업무를 하러 와서 정말 열심히 일하고 갔다. 그래서 더 좋게 보였다"는 반응을 남겼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주환은 지난해 작품 공백기 동안 몇 차례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차기작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일을 그만둔 상태다. 특별한 해명이나 부인 없이 사실을 담담히 인정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임주환은 2003년 논스톱으로 데뷔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함부로 애틋하게'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 3'에 출연해 해외 작품에도 도전했다. 연극 '프라이드' 무대에 오르며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임주환의 물류센터 근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더 호감이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지다" "연예인도 결국 우리와 같은 생활인이라는 걸 보여준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임주환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하며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몸담은 베이스캠프컴퍼니는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이 함께 설립한 신생 기획사다. 임주환은 지난해 5월 이 회사에 첫 번째 배우로 합류했다.
이 가운데, 이번 소식은 연예계의 현실적인 단면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배우들이 겪는 작품 공백기와 생계 문제를 겪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적지 않은 배우들이 인지도와는 별개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왔다. 배우 정성일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얼굴을 널리 알리기 전까지, 그리고 출연 이후에도 대리운전과 신문 배달 등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배우라는 직업은 언제 일이 끊길지 모른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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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출연했던 배우 박호산 역시 인지도가 생긴 이후에도 생활비 부족으로 빌딩 유리창 청소와 생수 배달을 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그는 "가족을 책임져야 했기에 어떤 일이든 마다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작품 공백기 동안 생계를 위해 일터를 찾는 배우들의 사례는 드물지 않다. 대중에게는 익숙한 얼굴이지만, 실제 수입은 작품 출연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특히 조연 배우나 중견 배우의 경우 출연료만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현실이 자리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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