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열 춘천시장 예비후보 출마 선언
AI 행정·5대 산업 축으로 춘천 대개조 예고
"숫자로 관리하는 경영 행정"…삼성 DNA 이식
정광열 전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가 26일 오전 춘천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춘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 예비후보는 등록 직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의 미래는 말뿐인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숫자로 증명되어야 한다"며 "기업과 일자리, 정주 여건의 엔진을 완성해 인구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인 정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숫자'와 '결과'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업의 목표를 숫자로 설정하고, 일정과 예산을 투명하게 공개해 분기별로 성과를 평가받겠다"며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시정에 이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자신을 '춘천을 전 세계에 세일즈하는 마케터 시장'으로 정의하며, 단순히 예산에 의존하는 도시가 아닌 민간 투자와 기회를 창출하는 경제 중심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정 예비후보는 춘천의 변화를 이끌 4가지 실행 방안을 조목조목 짚었다.
우선 미래형 산업 육성으로 AI, 데이터, 반도체, 바이오·헬스, 방위산업 등 '5대 산업 축'을 중심으로 입지·인재·자본을 결합한 연쇄 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교통 인프라 재설계로는 KTX 속초 연장에 대비해 춘천을 '경유지'가 아닌 '목적지'로 만들기 위한 대중교통 노선 전면 개편을 예고했다. 춘천역 중심의 촘촘한 환승 체계를 구축해 원도심과 관광지를 하나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AI 행정 혁신으로 행정 처리 속도를 2배 이상 높이기 위해 '원스톱 AI 민원 센터'를 도입한다. AI가 서류를 분류하고 안내하는 동안 공무원은 현장 해결과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고효율 시스템이다.
문화산업 플랫폼으로 캠프페이지부터 송암동까지 이어지는 권역을 단순한 행사장이 아닌 '돈이 되는 문화·스포츠 콘텐츠 산업 플랫폼'으로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정 예비후보는 "청년이 떠나고 자영업이 버티기로 연명하는 지금의 구조를 깨지 못하면 춘천의 미래는 없다"고 진단하며 "취임 100일 안에 원스톱 투자·인허가 체계를 가동해 시민들이 '되는 속도'를 직접 체감하게 하겠다"고 단언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 예비후보의 이번 선언이 경제부지사 시절의 행정 경험과 글로벌 기업에서의 실전 감각을 동시에 강조함으로써 실용주의적 변화를 갈망하는 표심을 공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춘천경제특별시의 문을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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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예비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민생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춘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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