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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보다 오래 남는 도시의 힘…예천, 스포츠로 생활인구를 끌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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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국제대회·도민체전 결합한
체류형 스포츠경제 실험 본격화

경북 예천군이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과 체계적인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스포츠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메달보다 오래 남는 도시의 힘…예천, 스포츠로 생활인구를 끌어들이다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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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개최와 전지 훈련 유치, 직장운동경기부의 국제 경쟁력 확보가 맞물리면서 스포츠가 지역 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체류형 생활인구 확대와 소비 유입 효과가 지속되며 스포츠가 지역경제의 실질적 활력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안동시와 공동 유치한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군 단위 지자체의 한계를 협력으로 극복한 사례로, 예천이 축적해 온 스포츠 도시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상징적 성과로 꼽힌다.


◆ 전국 규모 대회 잇따라…스포츠가 도시 경쟁력 견인

예천군은 지난해 전국 남·여 양궁 종별선수권대회와 KBS배 전국 육상경기대회 겸 코리아오픈 국제 육상경기대회, 생활체육 배구대회, 유소년 축구대회, 저수령 그란폰도 등 40여 개 대회를 개최하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했다.


대회 개최는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 유입을 통한 숙박·외식·관광 소비 증가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올해 코리아오픈 국제 육상경기대회가 랭킹포인트 획득 국제대회로 승격되면서 세계적 선수들의 방문이 예정돼 있어 예천의 국제 스포츠 도시 위상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육상·양궁 집적 인프라…전지 훈련 중심지 부상

예천이 전지훈련지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집적화된 전문 체육시설이 자리한다. 실내 육상훈련장과 스타디움, 경사로 및 모래사장 훈련장 등 사계절 활용 가능한 시설은 선수들의 훈련 효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은 선수 육성과 지도자·심판 교육 기능까지 더하며 국내 육상 발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호국제양궁장은 시설 개선을 통해 국제대회 대응 능력을 강화했고, 국가대표 선발전과 국제대회 개최 경험은 전지 훈련 유치 확대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양궁 선수란 방문 인원만 연간 3만5000명 이상이며 육상까지 포함하면 전체 방문 인원은 15만 명을 넘어 지역 소비 확대의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 직장운동경기부 성과…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군청 양궁팀은 세계 정상급 선수 배출을 이어가며 국내 최정상 팀으로 자리매김했고, 육상팀 역시 국제대회 메달 성과를 통해 예천의 이름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 주민에게 자긍심을 제공하는 동시에 스포츠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무형 자산으로 축적되고 있다. 엘리트 체육의 성공이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도시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군민 체감 스포츠 도시 구현 예천군은 생활체육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8년 준공 예정인 예천양궁훈련센터는 실내훈련장과 컴파운드 전용 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 복합 양궁훈련시설로 조성된다.


한천 파크골프장 확장과 읍면 게이트볼장 정비, 신도시 소규모 체육관 건립, 축구장 조성 등이 병행되며 세대별 스포츠 참여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도민체전 준비 과정에서 진행되는 노후 체육시설 개선 역시 지역 체육 인프라의 질적 도약을 견인하고 있다.


◆ 도민체전 공동 개최…협력형 스포츠 도시 모델 제시

오는 4월 안동과 예천에서 공동 개최되는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22개 시군 30개 종목, 3만여 명이 참가하는 도내 최대 체육 행사다.


예천군은 전담 TF팀을 구성해 시설 정비와 조직 운영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대회 기간 유입되는 선수단과 방문객은 지역 소비 확대와 도시 활력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달보다 오래 남는 도시의 힘…예천, 스포츠로 생활인구를 끌어들이다 예천진호국제양궁경기장

예천군 관계자는 "대회는 끝나지만, 선수단이 남긴 기록과 경험은 지역 스포츠 경쟁력의 자산으로 축적된다"며 "선수들이 다시 찾고 군민이 체감하는 스포츠 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의 스포츠 전략은 이벤트 중심을 넘어 체류형 스포츠 경제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 훈련 인프라와 생활체육 기반, 엘리트 성과가 결합할 때 스포츠는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으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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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을 계기로 형성될 생활인구 확대와 소비 유입은 지방 중소도시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 성장 모델을 보여준다. 스포츠가 도시의 체질과 경제 구조를 동시에 변화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예천의 실험은 지방 스포츠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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