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낭원대사탑비 등과 E등급 분류
처짐 및 균열 심각…보수 공사 추진
안동 칠층전탑도 보존 처리 예정
경주 불국사 대웅전.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주 불국사의 중심 불전인 대웅전이 해체 수리 수순을 밟는다. 건물 뼈대 곳곳이 갈라지고 천장 구조물이 추락하는 등 훼손이 심각해서다.
23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최근 문화유산위원회 건축문화유산분과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중점 관리 대상 문화유산 모니터링 결과'를 보고했다.
불국사 대웅전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은 수리가 시급한 E등급으로 묶였다. 1765년 중창한 대웅전은 2023년 점검부터 주요 부재의 파손과 처짐 현상을 드러냈다. 지난해 2월에는 천장을 수평으로 맞추는 반자 부재 일부가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연구원은 이를 대량(대들보) 및 종보 손상과 직결된 중대 결함으로 보고, 해체 수리를 권고했다. 당국은 올해 대웅전 구조를 완전히 뜯어내고 보수 공사를 추진한다.
나머지 E등급 문화유산도 긴급 조치에 들어간다.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는 비석 몸체가 기울고 중심부를 관통하는 균열이 발생해 올해 해체 수리에 나선다.
5년 연속 E등급에 오른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은 북서쪽으로 기우는 현상은 멈췄으나, 지붕돌 파손과 기단부 시멘트 훼손이 심각해 즉각적인 보존 처리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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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다음 달 모니터링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오는 6월 최종 보고서를 발간한다. 올해는 서울 숭례문, 경주 첨성대, 경복궁 근정전 등 기존 관리 대상에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 공주 갑사 대웅전, 강진 해남윤씨 추원당 등을 추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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