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서남권에 올봄 투입
줌·AI로 흉기소지자 등 실시간 식별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카메라와 드론을 탑재한 '첨단 순찰차'가 이르면 오는 4월 서울 서남권에 투입된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국 1호 'AI·드론 순찰차'를 기동순찰2대에 배치해 올해 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기동순찰2대는 현재 강서·양천·구로·영등포·금천·동작구 등 서남권을 관할한다. 차량은 기능 업그레이드와 인증 절차를 거쳐 이르면 4월 배치가 예상된다.
이 순찰차는 칼이나 무기를 든 사람을 AI가 실시간으로 식별해 내는 등 '움직이는 관제센터' 역할을 하며 이상동기 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국 유일의 첨단 차량을 서울 서남권에 우선 배치하기로 이유는 공공장소 흉기 범죄 등 이 일대의 치안 수요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0월 공공장소 흉기 소지·사용 범죄는 총 237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영등포구(23건), 구로구(15건), 송파·중랑구(각 14건), 금천구(13건), 강서구(12건) 순으로 서남권의 범죄 발생 빈도가 높았다.
AI·드론 순찰차는 압도적인 탐지 능력을 갖췄다. 차량 상부 전면과 좌우 측면에 총 3대의 AI 카메라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인파 밀집도나 화재 연기는 물론, 흉기나 무기 소지 여부를 즉각 식별할 수 있다. '염색한 사람'이나 '가방을 멘 사람'과 같은 특정 조건을 입력해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객체를 찾아내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차량 상부에는 드론이 탑재되는데, 해당 드론은 90배 줌과 열화상 기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사람과 차량 등 77종의 객체를 식별할 수 있는 AI 기능이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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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AI·드론 순찰차의 효용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 성격"이라며 "이상동기 범죄뿐 아니라 화재나 인파 밀집 등 다양한 위험 상황을 더 정밀하게 탐지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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