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실수요자 자산 자가 진입 시점 늦추는 요인"
서울시가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 가구는 평균 6000만원, 신혼부부는 1억원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추가 자금 부담이 생겼다는 분석을 내놨다.
시는 '2024 서울시 주거실태조사'를 활용, 부동산 대출 규제가 주거 안정이 필요한 무주택 실수요 가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주택 216만 가구를 대상으로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무주택 실수요 165만 가구의 자산보유, 아파트 평균 매매가 대비 대출 가능 금액을 고려해 '주택구입 가능 가구 규모'를 파악했다.
서울 무주택 실수요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226만원, 평균 자산은 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청년 실수요 가구의 연평균 소득 4062만원, 평균 자산 약 1억5000만원, 신혼부부 실수요 가구는 연평균 소득 6493만원, 평균 자산 3억3000만원 수준을 보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는 무주택 실수요 가구의 자금조달을 더욱 어렵게 만든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6·27 대책 이전 대비 대출 가능 금액은 청년 가구 평균 6000만원, 신혼부부는 평균 1억원이 감소했다.
시는 감소한 금액이 무주택 청년 실수요 가구 평균 자산 1억5000만원의 약 40%, 무주택 신혼부부 실수요 가구 평균 자산 3억3000만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만큼, 추가 자금 마련이 주택 구입 가능 여부를 가르는 문턱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5년 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 중 47.1%가 아파트 이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선호하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권역별 8억6000만~20억8000억원 수준을 보여 구매 가능성과 차이가 컸다.
시는 서울 평균 매매가격인 12억3000만원 대비 낮은 실수요자의 자산 규모는 이주를 고려하거나 임차로 거주할 수밖에 없어 자가 진입 시점을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 시내 무주택 가구 중 76%인 165만 가구가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 느끼고 있는데 청년 실수요는 89만 가구, 신혼부부 실수요는 21만 가구를 기록했다. 무주택 실수요 가구 중 청년층의 88.0%, 신혼부부의 86.6%가 안정적인 실거주 목적을 위해 주택 구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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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대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장은 "최근 정부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 자금조달 여력의 변화를 살펴본 이번 분석을 통해 실거주 목적의 청년, 신혼부부의 주택 구매 기회를 확대해 주기 위해선 신용 보강 등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또 임차 가구는 민간·공공 임대 공급을 통한 안정적 거주 기반을 강화하는 등 다층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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