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치명적 인수공통감염병
야생동물 접촉·비위생 식품 섭취 자제 강조
경북 울진군이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감염병 경계수위를 끌어올렸다. 치명률이 최대 75%에 이르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최근 발생 동향을 고려해 여행객들의 철저한 예방수칙 이행을 주문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인도 서벵골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나 추가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국제 이동이 집중되는 명절 특성상 선제적 안내를 통해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 동물과의 접촉이나 오염된 과일·음료 섭취, 환자와의 밀접한 체액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상온 환경에서도 일정 기간 생존하는 특성이 확인돼 위생이 담보되지 않은 식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은 발열과 두통, 구토, 인후통 등으로 시작하지만, 중증으로 진행하면 뇌염이나 발작, 의식 저하 같은 심각한 신경계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 백신이나 특히 치료제가 없어 사전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울진군은 해외 방문 시 ▲야생동물 접촉 회피 ▲덜 익힌 육류 및 위생이 불확실한 음식물 섭취 금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을 기본 수칙으로 제시했다. 여행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 상담을 받고, 귀국 후 진료 시에는 방문 국가를 알려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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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출입국이 늘어나는 시기일수록 개인의 주의가 지역사회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라며 "위험 국가 방문 예정자는 감염병 정보를 충분히 인지하고 예방 행동을 생활화해 달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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