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사고조사위원회가 지난해 3월 발생한 창원NC파크 관중 사망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이 "매우 엄중히 받아들인다"라며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김종필 기획조정실장, 김만기 문화관광체육국장, 이경균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NC파크 관중 사망사고 관련 경남도 사고조사위 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었다.
김종필 창원시 기획조정실장(왼쪽부터), 김만기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이경균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창원NC파크 관중 사망사고 관련 입장 및 향후 조치 계획 발표 브리핑에 앞서 유가족과 피해자들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이들은 먼저 "지난해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만기 국장은 "창원시와 시설공단은 이번 사안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조사위원회의 지적과 결과를 존중하며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특히 창원시는 야구장을 조성, 소유한 주체로서 그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와 시설공단은 사고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사고 발생 원인과 개선 방향 등을 담은 사고 결과 보고서를 전달받는 대로 모든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 미비점들을 책임 있게 신속히 보완하겠다"며 "공공시설물 전 주기 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필 창원시 기획조정실장(왼쪽부터), 김만기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이경균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창원NC파크 관중 사망사고 관련 입장 및 향후 조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또 "현재의 공공시설물 공정 체계를 전반적으로 진단해 설계, 발주, 시공, 유지 등 공정별 관리체계를 보완하고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라며 "사조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정 과정 관리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공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번 시민과 NC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5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3월 29일 오후 5시 20분께 NC파크 3루 쪽 매점 부근 외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17.5m 높이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매점 앞에 줄을 서 있던 여성 3명이 다쳤고 그중 20대 A 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이틀 만에 숨졌다.
떨어진 구조물은 길이 2.6m에 폭 40㎝, 무게 33.94㎏가량의 알루미늄 소재 외강 마감자재인 '루버'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된 지점에선 2022년 12월 창문 유리 파손으로 보수공사가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창문 시공업자가 루버를 일시적으로 뗐다가 다시 부착했다.
경남도 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NC파크 사망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루버 상부 화스너 체결부의 구조적 결함과 설계, 발주,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서의 관리상 미흡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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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측은 이날 사조위의 사고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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