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여는 병원은 응급의료포털 등에서 확인
설 연휴는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친지가 음식을 나누며 정을 쌓는 시간이다. 그러나 평소보다 기름지고 양 많은 음식을 먹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식으로 인한 복통, 조리 중 화상, 떡 등 음식물에 의한 기도 폐쇄 사고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연휴를 앞두고 기본적인 응급 대처법과 의료기관 이용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떡 먹다 '컥'…기도 막히면 즉시 하임리히법
명절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떡은 질감이 단단해 기도 폐쇄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음식물이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에는 뒤에서 환자를 감싸 안고 복부를 밀어 올리는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환자의 뒤에 서서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 이를 감싼 뒤 명치와 배꼽 사이 지점에 댄다. 이후 위쪽 방향으로 강하게 끌어올리듯 압박한다. 이 동작을 음식물이 빠질 때까지 반복한다. 의식을 잃으면 즉시 심폐소생술(CPR)로 전환해야 한다.
1세 미만 영아는 방법이 다르다. 아기를 엎드린 상태로 허벅지 위에 올려 머리가 가슴보다 낮게 위치하도록 한 뒤, 손바닥으로 등 중앙을 여러 차례 두드린다. 이후 아기를 뒤집어 두 손가락으로 젖꼭지 아래 부위를 약 4㎝ 깊이로 빠르게 압박한다. 이 과정을 반복해 이물질을 제거한다.
◆조리 중 화상…얼음 대신 '미지근한 물'
명절 음식을 준비하다 화상을 입는 사례도 적지 않다. 화상은 초기 처치가 예후를 좌우한다. 우선 흐르는 미지근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식혀 열을 낮춰야 한다.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얼음을 직접 대는 것은 조직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열이 식으면 화상 전용 습윤 드레싱으로 상처를 보호하고, 통증이 심한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거나 토한다면?
명절에는 동네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당황하기 쉽다. 아이의 고열, 반복적인 구토, 경련 등은 연휴라도 지체없이 진료가 필요하다. 소아는 체온 변화와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증상 악화 속도 또한 성인보다 빠르다.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계속 오르거나, 아이가 힘없이 처지고 반응이 둔해진다면 즉시 의료진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경련이 나타나거나 입술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어드는 등 탈수 의심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연휴에도 진료하는 병원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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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이나 설사 등 증상이 심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설 연휴에도 전국 응급실 529곳은 24시간 운영된다. 연휴 중 운영 의료기관 현황은 129·119·120 콜센터, 응급똑똑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 E-Gen 병원 찾기 서비스에서는 연휴 기간 내 주변 문 여는 병·의원·약국을 14일부터 18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지예 기자 ea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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