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에 대한 재조사가 유가족의 참관과 함께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12일 무안국제공항 공항소방대 뒤편 보관 구역에서 사고 여객기 잔해를 대상으로 재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재조사는 노면에 방치된 사고기 잔해를 개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력 25명의 협조를 받아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고 상태를 확인한 뒤 건조·분류를 거쳐 이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확인이 끝난 잔해는 순차적으로 컨테이너로 옮겨지고 기체 꼬리 부분 등 부피가 큰 잔해는 별도의 가설건축물을 설치해 보관하기로 했다. 현장에는 유가족 30여명도 참석해 조사 과정을 지켜봤다.
잔해 물량이 많은 만큼 재조사 작업은 수일에 걸쳐 이어질 전망이다.
항철위는 지난해 11월 재조사를 결정했으나 당시 촬영을 금지한다는 지침에 유가족들이 반발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이후 유가족 참관과 언론 공개 방식으로 조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날 작업이 재개됐다.
재조사 대상 잔해는 사고 원인 규명이 완료될 때까지 컨테이너 4동과 가설건축물에 나눠 보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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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1년 넘게 땅에 방치됐던 잔해를 이제서야 조사한다는 점에서 아쉽지만, 조사를 다시 시작한 만큼 작은 단서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끝까지 확인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가 분명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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