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서 민생·개혁법 속도전 언급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 회동에 불참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국민의힘 정말 어이가 없다. 본인이 요청하고 본인이 깨고 지금 뭐 하는 짓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의 무례함으로 청와대 오찬이 무산됐다"면서 "비록 오찬은 무산됐지만 준비한 모두발언은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공개한 모두발언을 보면 "설을 앞두고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가 함께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며 발언을 시작한다.
그는 12·3 비상계엄 극복과 정상외교, 코스피 5000시대와 사상 최대 수출 규모 같은 이재명 정부 성과에 감사 인사를 보내면서 "2026년은 이재명 대통령의 말처럼 '대한민국 대전환, 대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국회가 자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썼다.
입법부 과제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지방 중심 성장을 이루는 행정통합특별법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부동산감독원 설치법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 등을 언급했다. 기업들의 생존이 달린 대미투자특별법도 여야 합의대로 다음 달 9일 전에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법·검찰개혁을 위해 ▲수사와 기소를 완전한 분리하는 검찰개혁 ▲신속한 재판을 위한 대법관 증원 ▲국민의 기본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헌법소원제 ▲조작기소를 뿌리 뽑기 위한 법 왜곡죄 같은 법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민생·개혁 법안의 신속한 처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가지고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과도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책과 입법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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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범여권이 사법개혁법을 강행 처리한 것을 문제 삼아 청와대 오찬회동 불참을 결정했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찬회동이 잡힌 뒤 재판소원법 등 악법을 통과시키고도 제1야당 대표와 오찬을 하자고 한 것은 밥상에 모래알로 지은 밥을 내놓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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