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사적 옵션에 대비"
국제유가 하루 만에 반등
미국 국방부가 중동에 배치할 2번째 항공모함을 2주 내로 파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과의 핵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대응을 위한 작업이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올라가면서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잠재적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2번째 항공모함 전단의 중동 배치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국방부는 2주 내로 항공모함을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미 동부 해안에 머물러 있는 항공모함이 파견될 수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미 버지니아 연안에서는 'USS 조지 H.W. 부시호'가 훈련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이미 한 함대가 그곳을 향하고 있고, 또다른 함대가 파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2번째 항공모함 배치에 대한 공식명령을 내리지 않았고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배치 명령이 수시간 내에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군은 중동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전함 10여척, 각종 전투기 등 총 5만명에 달하는 전력을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이란과 협상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 핵협상 문제를 논의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합의가 가능하다면 그것을 선호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만약 합의가 불가능하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8개월여만에 핵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우라늄 농축과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국은 2차 협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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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유가는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하루만에 반등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대비 1.05% 오른 배럴당 64.63달러를 기록했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0.87% 오른 69.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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