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총 잔액 18조8000억달러
직전 분기 대비 0.3%P 상승
저소득층 주담대 중심으로 연체율 ↑
지난해 4분기 학자금 대출 연체율 16.3%
2004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 기록
미국 가계부채 연체율이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저소득층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미국 내에서 경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가계 부채 총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8조8000억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910억달러(1.0%) 늘었다.
가계부채 총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4.8%로, 직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7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신용카드 및 자동차대출 연체율은 높은 수준이긴 하나 안정화 양상을 보였지만 주담대 연체율이 악화 흐름을 보인다고 뉴욕 연은은 평가했다.
특히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연체율 증가가 눈에 띄는 것으로 뉴욕 연은은 분석했다.
뉴욕 연은은 지역별 주담대 연체율과 실업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며 이는 지역 노동시장이 약화할수록 해당 지역 가계가 주담대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16~24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10.4%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16.3%로, 2004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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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의 빌베르트 반데르클라우 경제조사 자문위원 등 연구진은 "가계부채 잔액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주담대 연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상환 능력 악화가 저소득 지역과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지역에 집중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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