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기초 인프라 완비... 수도권 인근 대체 불가능한 입지 선점
최근국내 반도체·이차전지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비수도권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까. 바로 '전력', '용수', '인력'이라는 제조업의 3대기초 인프라다. 아무리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저렴한 부지를 제공해도 이 세 가지가 충족되지 않으면 기업입장에서는 투자 자체가 불가능하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일원에 조성 중인 진천메가폴리스 산업단지(약 44.2만평)가 업계의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이 '절대 조건'들을 완벽하게 갖췄기때문이다.
반도체제조 공정의 특성을 이해하면 전력 공급이 왜 중요한지 명확해진다. 클린룸 내부는 24시간 365일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초정밀 식각·증착 장비들은 0.1초의전압 변동도 허용하지 않는다. 단 1초의 정전이 발생하면진행 중이던 웨이퍼 전체가 폐기되며, 이는 수억 원에서 수백억 원의 직접적인 손실로 이어진다. 이차전지 제조 역시 마찬가지다. 배터리 셀 생산 라인은 전극 코팅부터조립, 화성 공정까지 모든 단계가 연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력 공급이 끊기는 순간 생산라인 전체가마비된다.
진천메가폴리스는이러한 기업들의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단지 내에 154kV급대용량 변전소 설치를 한국전력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승인받아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어 고시되었다. 이는일반 산업단지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전력 인프라로, 대규모 반도체 팹(Fab)이나이차전지 기가팩토리가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최근 수도권 일부 산업단지에서조차전력 공급 한계로 신규 기업 입주를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진천메가폴리스의 이러한 선제적인프라 구축은 기업 투자 결정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력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용수다. 반도체 웨이퍼 1장을 생산하는데 약 2,000리터의 초순수가 필요하며, 이차전지 양극재·음극재 제조 공정에서도 막대한 양의 공업용수가 소모된다. 문제는 많은지방 산업단지들이 용수 공급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입주 기업들이 생산 라인 증설에 제약을 받는다는 점이다.
진천메가폴리스는인근 수계와 연계된 광역상수도망을 통해 하루 8,000톤 이상의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입주 기업들이 초기 투자 시점부터 향후 10년, 20년을 내다보며 생산 증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확실성을 제공한다. 산단관계자는 "용수 문제로 생산 확대에 제동이 걸리는 일이 없도록 초기 설계 단계부터 여유 있는공급량을 계산했다"며, "기업이 생산과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전력과 용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첨단 제조업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아무리 최첨단 설비를 갖춰도 이를 운용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숙련된 엔지니어와 기술 인력이 없다면 공장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지방 산업단지의 최대 약점으로지적되는 것이 바로 이 인력 수급 문제다.
진천메가폴리스는이 지점에서 타 지역과 완전히 다른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인구85만의 청주 광역 생활권에 속해 있으며, 청주 중심가까지 차량으로 20분, 오창과학산업단지까지는 불과5분 거리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이 지역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에코프로, 오리온, CJ제일제당, LS일렉트릭등 각 산업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대규모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반도체 공정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 이차전지 소재 분야 전문가, 정밀화학기술자 등 첨단 제조업에 필요한 고급 인력들이 이미 지역 내에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입장에서는 수도권에서 인력을 끌어오거나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필요 없이, 인근 지역의 경력 인력을자연스럽게 유입시킬 수 있다. 여기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민영주택 특별공급(10%) 혜택과 직장어린이집 지원 등 정주 여건 개선책이 더해져, 젊은인재들이 가족과 함께 정착하며 장기 근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진천메가폴리스의잠재력을 이해하려면 화성·용인이 어떻게 세계적인 반도체 메카로 성장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기 남부 지역이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한 비결은 단순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있어서가 아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인프라, 풍부한 용수자원, 그리고 수도권이라는 배후의 우수한 인력 풀이 삼박자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진천메가폴리스는이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154kV 변전소와 하루 8,000톤 용수 공급 체계는 화성·용인과 동등한 수준의 기초 인프라를제공하며, 청주 생활권이라는 85만 인구 배후는 수도권 인력접근성을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다. 여기에 청주와 오창에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앵커 기업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어, 부품·소재 협력사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사업의확실성도 입증됐다. 진천군과 SK에코플랜트㈜, 토우건설㈜, IBK투자증권이 참여한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금융권의 사업성 검증을 통과했다. 2024년 4월착공한 조성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2026년 2월분양고시를 통해 본분양 체제로 전환된다. 공장 착공은 2026년하반기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업입장에서 진천메가폴리스는 단순한 산업용지가 아니다. 공장을 돌릴 수 있는 '전기'가 보장되고, 생산증설을 뒷받침할 '물'이 충분하며, 기술을 구현할 '사람'을확보할 수 있는 곳이다. 기회발전특구의 파격적인 세제 혜택(법인세 5년 100% 면제, 취득세·재산세 전액 감면)은 여기에 더해지는 보너스이다. 현재 청약률 40%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진천메가폴리스는 '성공 투자'를 원하는 기업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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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메가폴리스산업단지의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가능하다.
이상현 기자 lshb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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