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침투'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
"尹 합법적 계엄을 내란으로 몰고 있어"
"곽종근, 민주당이 회유", "전한길 감사"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 본관에 침투했다가 최근 파면된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 본관에 침투했다가 최근 파면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단장이 지난 2024년 12월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밝히는 모습. 아시아경제DB
김 전 단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치밀하게 준비해 대응했다는 사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며 "저도 공감한다. 이것은 부정선거와 함께 음모론이 아니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 진실"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을 바로잡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친북·친중의 좌경화가 되고 말 것"이라며 "소리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년간 적들의 공격이 있었고, 이제 우리가 진실을 무기로 역습해 승리할 때다.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애국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에 대해 "내란 조작범들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범계·김병주·박선원·부승찬 민주당 의원을 '내란 조작범'이라고 거론하며 "곽 전 사령관과 달리 회유되지 않은 자신을 공격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 검사도 '내란 조작범'이라고 주장하며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합법적인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몰고 있다"고 했다. 반면 자신의 변호사비를 대주겠다고 밝힌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에 대해서는 "특히 전한길 선생님, 큰 응원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애국 유튜버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디든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했다.
김 전 단장은 12·3 계엄 당일 병력을 이끌고 국회 봉쇄·침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창문을 깨고 국회의사당 내부에 강제 진입한 인원 중 한 명이다. 그는 계엄 엿새 뒤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가 지난해 2월 헌재에서 이를 뒤집기도 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된 김 전 단장 등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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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달 30일 김 전 단장은 "진실을 외면하고 결과를 정해둔 부끄러운 징계 절차였다"며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으로 끝까지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군인 신분으로 가짜뉴스와 싸우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거짓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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