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 운영 허점으로 외부차량 자유 출입"
"주차증 전수조사·관리 기준 강화 필요" 요구
파주 운정 지역 LH 임대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이 사실상 외부 차량에게도 개방된 것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단지 주차 공간에 고급 외제차와 대형 차량이 자주 보인다며 관리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파주 LH 임대아파트! 주차장 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해당 단지 입주민이라고 밝히며, 주차장에 주차된 고급 외제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제네시스 G80, 벤츠 S클래스 등 고가 차량과 함께 장의차, 캠핑용 차량 등이 다수 포함됐다.
공공임대주택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사회취약계층 등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공급된다. 세대 구성원 전원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총자산 가액 합산 기준 3억 3700만원 이하이면서, 세대 구성원 전원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자동차 가액 4563만원 이하인 무주택가구 구성원에게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임대아파트 입주민 차량이 들어가는 주차장에 '억' 단위의 고급 외제차가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A씨는 글에서 "파주운정 GTX역 공영주차장이 멀다면 LH 10단지에 주차하고 가면 된다. 공짜"라고 적으며, 단지 주차장이 사실상 공공 주차장처럼 이용된다고 비꼬았다.
A씨는 추가 댓글을 통해 "국민임대 단지다. 경비원이 상주할 때는 차단기가 정상 작동하지만, 퇴근 이후에는 사실상 프리패스로 차량 출입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비원이 없는 시간대에는 외부 차량이 제한 없이 들어오고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입주민들도 이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임대아파트 거주자 기준의 허점"이라며 "경비원들이 확인도 없이 차단기를 열어주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입주민 명의 차량만 주차증을 발급해야 하는데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테슬라 신형부터 고가 외제차까지 다양한 차량이 주차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차단기 운영과 주차 관리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 "여기가 무료 공영주차장이냐" 등 관리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일부는 "임대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사람이 주차 공간을 점유하면서 실제 거주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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