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5000선 안착 못해
외국인 이달 2조5000억 순매수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절반 가량 감소
외국인 아직 추가 매수 여력 있어
코스피가 5000선 안착을 시도 중인 가운데 코스피 5000선 안착을 위해서는 주춤해진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07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는 4조298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했지만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수급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했던 지난 22일 외국인은 247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568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만 1555억원을 순매수했다. 23일에도 코스피는 장중 5000선을 돌파했지만 역시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날은 개인이 725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345억원, 기관은 491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앞서 이달 5일 2조원 넘게 순매수한 이후로는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현물은 2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지만 선물에서는 1조772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는 사들인 종목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달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와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를 순매수했지만 이달에는 이들 종목은 팔아치우고 있다. 이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한화오션을 9268억원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고 두산에너빌리티(8158억원), 삼성중공업(5587억원), HD현대중공업(5371억원), 셀트리온(5173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현대차를 3조6771억원 순매도했고 삼성전자(3조5024억원), SK하이닉스(1조7652억원)도 팔아치웠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국내 증시 분위기에 비해 차분하다"면서 "외국인은 1월 들어 뜨거운 반도체, 자동차에 대해 매도 우위다. 반면 유틸리티, 상사자본재, 조선 등 주로 산업재에 대한 매수 강도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은 보유 비중 자체가 이미 높은 업종들보다 경기에 민감하지만 상대적으로 보유율이 낮은 업종을 중심으로 분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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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하긴 했지만 추가적인 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면서 추가적인 외국인 수급 개선이 제한적인지에 대한 물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의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 증가 때문으로, 이 두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로 보면 지분율은 감소했다. 따라서 추가적인 외국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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