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들것 이송 시도했으나 빈손 철수
"홍익표 만남 불발…인간 대한 예의 아냐"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21일 장동혁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했지만, 장 대표는 끝내 병원 이송을 거부하며 단식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장 대표의 건강 악화를 우려해 단식 중단을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장 대표를 찾아 "대표가 대여 투쟁을 강력히 하는 데 대해 전적으로 같은 마음이고 지지한다는 의사를 다시 확인했다"며 "의원 전부 장 대표께서 단식을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석기·나경원 등 중진 의원들도 "일단 병원에 가셔야 한다"며 설득에 나섰다.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출동해 장 대표 이송을 시도했지만, 장 대표가 강하게 거부하면서 결국 빈손으로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장동혁 파이팅" "지금 가면 나라가 죽는다. 무조건 버텨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급대원들이 철수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들이 여러 차례 설득했는데도 장 대표께서 이동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대표 의지가 워낙 강해 병원으로 이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익표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했지만 장 대표 단식장을 찾지 않은 데 대해서는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걸고 모든 것을 바쳐가며 싸우는데 정무수석이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을 찾아보지 않고 옆문으로 나갔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민주주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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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통일교 게이트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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