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의 고이즈미 카이토에게 골을 허용했다. 다소 답답했던 전반에 비해 후반에 더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한층 나은 공격력을 보여줬으나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2020년 대회 우승 이후 2022년과 2024년 대회에서 잇달아 8강에서 탈락했던 한국은 6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본은 우승을 거머쥐었던 2024년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4강전에서 배현서가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일본이 경기 시작부터 전방을 압박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후방에서 올라온 긴 침투패스 한 방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일본 공격수 미치와키 유타카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14분 배현서가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하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24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첫 유효슈팅이 나왔다. 강성진이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김용학이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문 오른쪽 아래를 잘 노렸으나 일본 골키퍼 아라키 루이가 몸을 날리며 공을 쳐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일본에 주도권을 내줬고 김용학의 이 헤더는 전반 한국의 유일한 슈팅으로 기록됐다.
흐름을 다시 내준 한국은 전반 36분 실점하고 말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홍성민이 일본 나가노 슈토의 첫 번째 헤더를 잘 막았으나 공을 멀리 쳐내지 못했고 고이즈미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했다.
전반 슈팅 1개에 그친 한국은 후반 슈팅을 7개로 늘리며 좀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13분에는 장석환이 박스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갔다. 곧이어 16분에는 강성진이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멋진 발리슛을 연결했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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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은 종료 10분을 남기고는 이찬욱, 정지훈, 정재상을 잇달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끝내 기대했던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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