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 소독·정밀검사 확대
방역비 16억 긴급 투입
강원 강릉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되고 충남 천안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생하자 정부가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ASF·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한 양돈 농가에서 올해 첫 ASF가 발생했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의 돼지 2만150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번 살처분 규모가 전체 사육 마릿수의 1% 미만이라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수본은 강릉과 인접 5개 시·군 43개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반경 10㎞ 방역대 내 농장 10곳과 역학농장 27곳에 긴급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또 강원권 양돈농장은 돼지·분뇨 이동 시마다 임상·정밀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차단 조치를 강화했다.
고병원성 AI는 전날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36번째 사례가 확인됐다. 중수본은 산란계 농장(5만마리 이상 539곳)에 대한 일대일 전담관 운영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하고, 차량·인력 출입 통제 등 특별 관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방역 점검 과정에서 기준 위반이 적발된 축산 차량은 환경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추가 발생 우려 지역에는 농식품부 현장대응팀을 파견하고, 지방정부 검사·소독 지원을 위해 긴급방역비 16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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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겨울철 농장 소독 소홀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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