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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서방 국가들, 베네수엘라 사태 묵인…글로벌리즘 허울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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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입장 대변 조선신보, 베네수엘라 사태 언급
북한당국 및 관영 매체는 그간 직접 언급 없어
"서방 국가들 진퇴양난…세계 다극화할 것"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계기로 서방 국가가 주도한 '글로벌리즘'이 무너지고 세계의 다극화가 가속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북한 당국이나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는 아직 직접적으로 베네수엘라 사태를 언급하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조선신보 "서방 국가들, 베네수엘라 사태 묵인…글로벌리즘 허울 종지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군이 기습적인 군사 작전으로 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근황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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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칼럼에서 "냉전 종식 이후 서방 진영이 주도한 '글로벌리즘'이라는 위선적인 허울에 종지부가 찍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신보는 "우크라이나에서 분쟁이 일어났을 때 러시아를 비난하고 제재를 가했던 서방 국가들 가운데 미국에 의한 베네수엘라 공격과 대통령 부부 구속에 대해 명확하고 강한 어조로 비난한 나라는 없다"며 "사실상 묵인했다"고 꼬집었다. 또 "서방 진영이 '글로벌리즘'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나라들에 강요해 온 '규칙에 기초한 국제 질서'란 결국 저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이 낱낱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를 비판해 경제적, 군사적 보복을 당할 것을 우려한 서방 국가들은 미국의 행동을 추인했으나,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서방 논리의 위선을 간파한 많은 나라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길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 "서방 국가들, 베네수엘라 사태 묵인…글로벌리즘 허울 종지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앞서 베네수엘라 사태 직후 유럽연합(EU)과 영국 등은 "국제법이 존중돼야 한다"며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보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정책 고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EU는 거듭해서 마두로의 정당성 부족을 언급하고 평화로운 전환을 옹호해 왔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국제법 및 유엔 헌장의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 우리는 자제를 촉구한다"고 적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베네수엘라 국민 편에서 평화롭고 민주적인 전환을 지지한다. 어떤 해법이든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베네수엘라의)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희망하며 미국과 상황 전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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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탈리아 총리실은 "이탈리아가 오래 견지한 입장대로 우리 정부는 외부 군사 행동이 전제주의 정권을 종식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마약 밀거래를 부추기고 조장하는 국가 기관의 경우와 같이 자국 안보에 대한 공격에 맞선 방어적 개입은 정당하다고 여긴다"고 했다.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는 유럽 지도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인사 중 하나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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