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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성 기준에 갈린 운명…네이버클라우드·NC AI '독파모' 2차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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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판 흔든 1차 평가
이의제기 기간 열흘 후 결과 확정
"'독자성 미달' 네이버 소명, 평가중이라 미반영"
정예팀 1곳 추가 공모에 탈락팀 포함
2차 평가 종료는 6~7월 사이

독자성 기준에 갈린 운명…네이버클라우드·NC AI '독파모' 2차 진출 실패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 를 발표하고 있다. 2026.1.15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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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에서 당초 1곳만 탈락시키려던 구도와 달리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동시에 탈락하는 이변이 나왔다. 정부는 공석이 된 1곳을 추가 공모해 경쟁 구도를 이어간다.


정부가 1차 단계평가를 벤치마크(40점)·전문가(35점)·사용자(25점)로 진행해 성능, 현장 활용 가능성, 비용 효율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SK텔레콤·업스테이지·LG AI연구원이 진출 대상에 올랐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15일 브리핑에서 LG AI연구원이 총점 90.2점으로 최고점, 5개 정예팀 평균은 79.7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가 기준과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되, 개별 기업의 구체 점수 공개는 기업이 입을 수 있는 직·간접 피해를 고려해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기업에는 평가 결과와 2차 단계 진출·탈락 사유를 소상히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평가 점수 상 상위권에 포함된 팀이 있더라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된 '독자성' 충족 여부가 최종 판단을 좌우했다. 류 차관은 질의응답에서 네이버클라우드 탈락과 관련해 "문제가 된 비디오·오디오 인코더는 기술 보고서에도 언급돼 있다"며 "오픈소스를 활용하더라도 가중치를 '깨끗이 비우고' 스스로 확보한 데이터로 채워가며 학습해 나가는 과정이 검증돼야 하는데,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중치를 그대로 가져다 쓴 부분이 확인돼 요건이 미흡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라이선스 이슈가 없는 오픈소스를 활용한 것은 맞지만,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처음부터 직접 설계·학습'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사전에 인코더 활용과 관련해 문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로는 업체 측에서 사전 문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정부는 공모 안내서에 관련 표현과 예시가 포함돼 있었고, 설명회에서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 이후 네이버 측이 소명서를 제출했지만, "논란 이후 이미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이었고 사업 종료 이전이나 평가 전 사전 소명이 아니어서 평가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했다. 네이버는 소명서에서 자체 인코더 보유와 해당 인코더의 프로젝트 내 비중이 낮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나, 정부는 전문가 관점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추가 공모 절차는 이의제기 기간 10일을 거쳐 확정된다. 류 차관은 "참여 기업들이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고, 10일간 이의제기를 받은 뒤 결과가 확정된다"며 "이의제기가 있으면 그 기간이 소요되고, 없으면 행정적으로 시간을 줄여 바로 공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차 단계 평가 방식은 큰 틀에서 유지하되, '프롬 스크래치' 등 기준은 더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류 차관은 "프롬 스크래치 관련 쟁점은 학계·업계 의견을 수렴해 차등 배점 등 보다 구체화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같은 기준에서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평가 기준은 참여 업체들과 협의해 만들어 왔고, 프로젝트 자체가 각 컨소시엄의 특색을 살리는 설계였던 만큼 공통 벤치마크(시험지)만으로 재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어 개별 벤치마크도 참여 기업 합의 하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개별 벤치마크가 특정 업체에 유리하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3개 진출팀은 즉시 2단계를 시작하도록 하고, 추가 선발팀은 최대한 빠르게 합류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류 차관은 "임차한 GPU를 제공 중인데, 3개 기업이 추가 선발을 기다리면 임차 GPU 자원이 놀게 돼 예산 낭비가 생길 수 있다"며 "일단 3개 기업은 바로 출발시키고, 행정 절차를 단축해 추가 선발을 진행하되 추가 팀에도 총 프로젝트 기간과 GPU와 데이터 지원 규모는 동일 조건이 되도록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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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종 2개 정예팀 선정 시점과 관련해, "2027년까지 이어지는 전체 사업 계획 속에서 자원을 압축적으로 투입해 2026년 말 2개 팀으로 압축하는 구도"라며 "2차 평가 종료 시점은 상황에 따라 6~7월 사이에서 유연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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