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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이자' 개입에 시끌…트럼프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에 반발하는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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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0일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 시행
중간선거 최대 쟁점 '생활비 부담' 겨냥
유권자 개인대출 이자 부담 낮추려는 시도
美 금융업계 소송 등 강경책 검토
일시적 금리인하 등 다방면으로 대응

미국도 '이자' 개입에 시끌…트럼프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에 반발하는 월가 월스트리트 표지판(아시아경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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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선' 제도 시행과 관련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소송 등 강경책과 함께 일시적인 금리인하 프로모션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 문제를 해결하고,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월가와 각을 세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신용카드 대출 금리를 낮추면 사업 모델에 악영향을 미쳐 저소득 고객에게 신용을 제공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업계는 의회를 상대로 공격적인 로비에 들어갔고, 소송 등 강경책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이런 대응이 부족할 경우 일시적인 금리인하 프로모션, 이자율 10% 신용카드 상품 출시 등 유화책도 검토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용카드 이자율을 1년 동안 10%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일환으로 '신용카드 경쟁법'까지 발의했다.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는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


마크 메이슨 시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제도에 대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용을 제공하는 데 제약을 초래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고, 경제에 상당한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산토마시모 웰스파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자율 제한이 의무화되면 여러 계층의 사람들은 신용 접근성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이자' 개입에 시끌…트럼프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에 반발하는 월가 연합뉴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보고서와 금융정보 전문 웹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소매 결제액의 70%는 신용카드에 의해 발생하며, 신용카드 평균 금리는 19.6% 수준이다.


금융회사는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 규모와 이자를 결정한다. 신용도가 낮으면 연체 가능성이 커지므로 금융사는 해당 고객에게 더 높은 이자율을 책정한다. 따라서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가 실시되면 금융사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저신용자들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를 통해 금융사를 압박하는 이유로 중간선거가 꼽힌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가에서는 '생활비 부담'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위해 2000억달러(약 290조원) 규모의 모기지 채권 매입을 발표했고,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 금지 방안도 발표했다. 미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주도한 '오바마케어(ACA)'에 세액공제 혜택을 연장하는 법안에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하는 등 물가와 관련된 정책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를 압박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를 꺼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통해 개인 대출 금리를 낮춰 통화정책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FT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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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 케디아 카토 연구소 연구원은 "대통령은 높은 차입 비용(대출금리)이 중간선거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낮춰 차입 비용을 줄이려 한다"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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