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한 달간 정상 수성
'캐셔로'·'흑백요리사2' 등도 상위권
김다미·박해수 주연의 영화 '대홍수'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차트에서 4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공개 한 달이 지났음에도 꾸준한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 체제를 굳힌 모양새다.
14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Tudum)'에 따르면, '대홍수'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시청 수(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520만을 기록해 비영어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공개 직후 2790만 뷰로 진입한 이 작품은 2주 차(3310만)에 정점을 찍은 뒤, 3주 차(1110만)와 4주 차에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나라별로는 한국을 포함해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등 56개국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우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불가항력의 재난 상황 속에서 인공지능(AI) 연구원 안나(김다미)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SF물이다. 단순한 재난 서사를 넘어 AI 윤리와 극한 상황에서의 모성애를 결합한 복합적인 스토리텔링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5일 공개돼 첫 주 2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영화 부문 5위에 진입했다. 연 감독이 2018년 직접 쓰고 그린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시각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과 백골로 돌아온 어머니의 죽음을 파헤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해 9월 국내 개봉 당시 107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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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부문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강세는 이어졌다. 이준호 주연의 히어로물 '캐셔로'가 시청 수 230만으로 비영어 TV 쇼 부문 4위를 기록했으며,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 2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ENA 드라마 '아이돌아이(7위)', SBS '키스는 괜히 해서!(8위)', tvN '프로보노(9위)'가 나란히 10위권에 포진하며 고른 성과를 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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