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조직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조직개편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 북한 인명록, 인물정보, 권력기구도'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5명에서 4명(김정은·김정은·박태성·최룡해)으로 축소됐다. 박태성이 내각총리가 됨에 상무위원으로 격상됐고, 군수·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던 리병철이 당 정치국 상무위원·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추정되면서다. 리병철은 지난해부터 당 정치국 위원,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직위를 맡은 것으로 식별되고 있다.
정치국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최선희 외무상은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격됐으며 리히용은 당 비서 겸 간부부장으로 중앙당 핵심에 진입했다. 김덕훈은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당 비서 겸 경제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체 정치국 인원은 31명으로 유지됐다.
군 지휘부도 일부 재편됐다. 해군사령관은 박광섭으로, ▲당 중앙위원회 호위처 ▲국무위원회 경위국 ▲호위사령부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호위 부대장과 주요 군 교육기관장도 일괄 교체됐다.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인 김영복은 특수작전부대 사령관으로 러시아 파병 임무를 수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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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당 대회를 앞두고 조직안정에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내각 이름이 많이 바뀌었는데, 역할을 강화·확대한 것을 반영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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