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전진기지
스타트업 20곳·VC 입주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SVC는 중기부가 글로벌 대기업, 빅테크, 투자자들이 밀집한 미국 실리콘밸리에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글로벌 거점이다. 한국벤처투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 등 공공기관과 민간 벤처캐피털(VC) 등이 입주한다. 중기부는 지난 2년간 민간 전문가와 지원기관 등이 참여해 운영 방향을 수립하고, 입주 지원기관과 현지에 진출해 있는 민간 기관·기업과 협의하며 준비해 왔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과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개소식'에서 진행된 '스타트업·벤처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악' 체결식에 임석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SVC 프로그램은 입주 지원기관들이 운영하는 자체 프로그램과 아산나눔재단, 네이버, 현대차 등과 협업하는 외부협력 프로그램이 있다. 중기부는 매년 200개 이상의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과 VC 등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벤처·스타트업과 VC가 중장기 미국진출 및 단기 출장 시 현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업무공간도 제공한다.
한편 실리콘밸리 SVC는 K스타트업센터(KSC),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그간 분산된 중기부 해외거점들을 처음으로 통합하고, 현재 국내 17곳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해외에 설치한 첫 사례다. 중기부는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혁신거점에 SVC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을 비롯해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입주 지원기관 관계자들과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부문 대표, 정호근 현대차 부사장 등 국내·외 기업인, 투자자와 관계자 등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선 입주 지원기관 간 업무협약(MOU)뿐만 아니라, 입주 지원기관과 아산나눔재단·네이버·현대차 간 협력 MOU, 한국벤처투자와 네이버 간 MOU 등도 체결됐다.
이후 노 차관은 SVC 입주 예정인 국내 스타트업 및 VC, 입주지원기관장, 민간협력 기업·기관 등과 SVC 활용을 위한 의견 청취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VC, 국내·외 투자자 등은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며 기업 소개, 현지 시장 동향 등 현지 진출을 위한 정보 등을 교환했다.
SVC에는 국내 스타트업 20개사와 VC가 입주하며 전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SVC 업무공간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VC 등은 이달 오픈하는 SVC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과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커팅식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노 차관은 실리콘밸리 폭스 극장에서 열린 'UKF 82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한국 벤처 정책을 소개하고, 운영진, 주요 참석자 등 미국 내 한인 창업자 네트워크와 공동펀드 조성 등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 행사는 한인 벤처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협력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든 모임인 UKF가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미국 내 최대 규모 한인 벤처·스타트업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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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차관은 "실리콘밸리는 글로벌 딥테크, 투자자들이 밀집하여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지역"이라며 "중기부는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SVC를 중심으로 한인 창업가 커뮤니티와 협력, 국내 창업생태계 확장과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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