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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LIV 골프, 변화의 바람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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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선수 57명까지 확대, 72홀 대회 변경
국제시리즈랭킹 2명, 승격 프로모션 3명 확대
켑카 이적, 스텐손과 장유빈, 오글트리 강등
페레즈, 캔터, 데트리, 스마일리 새롭게 합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22년 출범 이후 컷 탈락 폐지, 반바지 라운드, 샷건 방식, 단체전 등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측면이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특히 거액의 계약금을 주고 영입한 특급스타들이 흥행 대박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LIV 골프는 5번째 시즌인 올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기 위한 변신으로 볼 수 있다. 사흘 54홀 대회에서 나흘 72홀 대회로 변경했다. 참가 선수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54명이 출전했지만 올해는 57명으로 늘어났다.

2026년 LIV 골프, 변화의 바람 거세다 브룩스 켑카는 작년 말 LIV 골프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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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리드의 강등 및 승격 시스템도 도입했다. 선수 활용 폭도 늘린 것이 눈에 띈다. 국제시리즈랭킹(ISR)으로 2명이 합류했고, 승격 프로모션 통해 3명이 LIV 골프 출전권을 받았다. 이 모든 것이 세계골프랭킹(OWR) 포인트를 얻기 위한 변신이다.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리는 LIV 골프 개막전 전까지 계속해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많이 달라졌다. 특급 선수들의 재계약, 새로운 얼굴들의 리그 합류 등이 이뤄졌다. 가장 큰 뉴스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의 이적 발표다.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거액의 계약으로 LIV 골프로 둥지를 옮겼다. 4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작년 말 LIV 골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켑카는 스매시 골프클럽의 주장이었다. 그를 대신해 테일러 구치(미국)가 그 역할을 맡는다. 켑카는 "지금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다.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켑카는 전 세계랭킹 1위 출신이다. LIV 골프를 떠나는 첫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자 데뷔 시즌에 영입된 대형 선수다. LIV 골프 입장에선 그의 이탈에 큰 타격을 받았다.

2026년 LIV 골프, 변화의 바람 거세다 장유빈은 지난해 LIV 골프에서 부진해 시드를 잃고 말았다. 연합뉴스

LIV 골프를 떠나게 된 선수도 꽤 있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미토 페레이라(칠레), 앤디 오글트리, 앤서니 김(이상 미국), 프레데릭 키에트루프(덴마크) 등이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해 강등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LIV 골프 멤버였던 장유빈도 개인전 순위에서 48위 안에 들지 못해 시드를 잃고 국내 투어로 복귀하게 됐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도 있다. 빅토르 페레스(프랑스)와 로리 캔터(영국)다. 페레스는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올렸고, 작년 PGA 투어에서 뛰었다. DP월드투어에서 2차례 우승한 캔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LIV 골프에서 뛴 경험이 있다.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 샘 호스필드가 속한 마제스틱스 골프클럽은 캔터의 합류로 전원 영국인으로 구성됐다.

2026년 LIV 골프, 변화의 바람 거세다 PGA 투어 피닉스 오픈 우승자 토마스 데트리는 올해부터 LIV 골프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2명의 합류가 끝은 아니다.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엘비스 스마일리(호주)가 올해 LIV 골프 개막전부터 나선다. 데트리는 작년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강자다. PGA 투어에서 우승한 최초의 벨기에 선수라는 역사도 썼다. 스마일리는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하는 유망주다. 2024년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제치고 우승해 이름을 알렸다.


투어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참가자도 있다. 짐바브웨 출신의 스콧 빈센트와 일본의 아사지 요스케가 국제시리즈 랭킹을 통해 카드를 획득했다. 빈센트는 아이언 헤즈 골프클럽 소속으로 뛰다가 2024년 강등됐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모로코에서 우승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복귀 자격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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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LIV 골프, 변화의 바람 거세다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LIV 골프와 연장 계약을 했다. AFP연합뉴스

켑카는 LIV 골프를 떠났지만 계약을 갱신한 선수들도 있다. LIV 골프 창립 초기부터 함께해 온 유명선수들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더스틴 존슨(미국), 웨스트우드, 폴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다년 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을 옮긴 선수도 있다. 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는 가르시아가 이끌던 파이어볼스 골프클럽을 떠나 작년 LIV 골프 다승왕인 호아킨 니만(칠레)이 주장인 토크 골프클럽으로 이적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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