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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AI주 차익실현 속 혼조 마감…다우 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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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약세에 나스닥 하락
트럼프, 국방예산 증액 발언에 방산주 급등
9일 나올 12월 고용보고서 주목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에너지·소비재·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등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인 하루 뒤 발표될 12월 고용 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뉴욕증시]AI주 차익실현 속 혼조 마감…다우 0.55%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T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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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03포인트(0.55%) 상승한 4만9266.1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53포인트(0.01%) 오른 6921.4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4.259포인트(0.44%) 내린 2만3480.0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AI 관련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17% 내렸다. 오라클은 1.66%, 팔란티어는 2.65% 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애플 역시 각각 0.41%, 0.5% 떨어졌다. 반면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과 록히드 마틴은 2.44%, 4.36% 급등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국방 예산을 50% 이상 늘려 1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대형 기술주가 주춤한 가운데 경기 민감주와 중소형주로의 자금 이동도 두드러졌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11% 상승했고, 올해 들어 첫 5거래일 동안 나스닥지수 수익률을 약 4%포인트 웃돌았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의 폴 티쿠 자산 배분·클라이언트 솔루션 수석은 "현재로서는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숨 고르기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순환매 시작인지는 불분명하다"며 "시장은 여전히 방향을 모색 중이고, 경제 지표와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지만 미국 증시는 이미 3년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건은 이것이 단순히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려는 시도인지, 아니면 더 광범위한 순환매의 출발점인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나탈리아 리피키나 EMEA 주식 전략 수석은 "며칠의 상승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시장은 이제 다가오는 실적 발표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9일 공개될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지난해 12월 고용 보고서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경로를 가늠할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7만3000건 증가해 11월(6만4000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4.5%로 전망된다.


고용 지표 전반에서는 급격한 악화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2월28일~1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8000건으로, 전주(20만건)보다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21만3000건)는 밑돌았다. 관세를 비롯한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과 해고를 모두 줄이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긴장 사태와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향권에 두려는 움직임 등 지정학적 변수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문제와 관련해 다음 주 덴마크 측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18%를 기록 중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2bp 상승한 3.49%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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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3% 넘게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7달러(3.2%) 오른 배럴당 57.76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03달러(3.4%) 뛴 배럴당 6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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