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형 연 2.4%, 약정형 연 3.4~3.6% 금리
생산적 금융 전환 시동…"모험자본 적극 투자"
하나증권이 9일 첫 발행어음 상품인 '하나 THE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지난달 17일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발 빠르게 1호 상품을 선보이며 '생산적 금융' 전환 의지를 내비치는 모습이다. 1호 가입자는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나 THE 발행어음은 수시형과 약정형 두 가지로 구성된다. 개인 손님 기준 수시형은 세전 연 2.4%의 금리가 적용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해당 상품은 하나증권이 직접 발행하는 1년 이내 만기의 어음으로, 약정한 수익률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한시적으로 약정형 특판 상품도 판매한다. 특판 상품은 순신규 고객과 6개월 이상 거래가 없던 개인 손님을 대상으로 하며, 약정 기간에 따라 연 3.4~3.6%의 금리가 적용된다. 발행 한도는 1200억원으로, 한도 소진 시 판매는 조기 종료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하나증권 및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8일 THE 센터필드 W에서 열린 '하나 THE 발행어음' 상품 출시 기념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류해일 손님 대표, 함영주 회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전날 첫 발행어음 상품 출시를 기념해 THE 센터필드 W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하나증권의 발행어음은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해 금융의 선순환을 만들고,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상품가입 세레모니에 참석한 황성엽 금투협회장은 9일 출시 직후 하나증권 발행어음 1호 가입자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8일 THE 센터필드 W에서 열린 '하나 THE 발행어음' 상품 출시 기념행사 현장에서 상품가입 세레모니에 참여하고 있다. 황 협회장은 9일 출시되는 해당 상품의 1호 가입자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이번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험자본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성장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에는 지분 투자 중심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안정기에 접어든 중견기업에는 회사채 인수와 신용공여 등 다양한 방식의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자금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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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발행어음 비즈니스는 하나증권이 그룹의 모험자본 공급 전략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핵심적인 기반"이라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축적된 투자·심사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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