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보수 정당 강세
與 해수부 이전 등 공들여
국민의힘 박형준 현 부산시장
김도읍·이헌승·조경태·박수영
여권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
이재성·박재호·최인호·김영춘
조국·하정우도 후보 물망 올라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영남 지역 최대 도시인 부산은 서울과 함께 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주요 격전지다.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인 곳이지만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이전을 매듭짓는 등 부산 현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다.
역대 성적은
역대 부산시장 선거를 통틀어 민주당 계열 후보가 승리했던 것은 2018년 민선 7기(오거돈) 한 번뿐이다. 1995년 민선 1기에는 문정수 전 시장(민주자유당)이 득표율 51.4%로 당선됐다. 2기와 3기에도 안상영 전 시장(한나라당)이 각각 45.1%와 63.7%를 득표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2004년 보궐선거에서는 허남식 전 시장(한나라당)이 62.2%로 당선됐고, 이후 재선, 3선에 성공했다. 6기에는 서병수 전 시장(새누리당)이 50.6%로 선출됐다. 7기 부산시장 선거는 네 번의 도전으로 인지도를 높여온 오거돈 전 시장(55.2%)이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그러나 불명예 퇴진하면서 국민의힘이 부산시장을 탈환했다. 박형준 시장은 재보궐선거에서 62.6%를 얻어 당선됐고, 2022년 8기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66.3%로 당선됐다.
누가 후보자로 거론되나
국민의힘은 현역 박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원내에서는 최근 정책위의장을 사퇴한 김도읍 의원을 비롯해 이헌승·조경태·박수영 의원이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서 전 시장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의원이 유력 후보다. 부산에서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데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라는 논란의 불씨가 살아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고 박재호·최인호 전 의원,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이 물망에 오른다. 여권 일각에선 부산이 고향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하정우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이 거론된다.
여론 추이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부산일보·KSOI,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 국제신문·리얼미터)를 종합하면 여권은 전 의원 강세 속에 조 대표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야권에서는 박 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자대결과 양자대결 모두에서 전 의원이 박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양자대결을 가정할 경우 전 의원이 박 시장을 7%포인트에서 12%포인트 앞섰다. 범여권 후보로 조 대표가 나설 경우 박빙의 결과를 보였다. 케이스탯리서치 조사에서 박 시장과 조 대표는 각각 32% 대 3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부산 선거 특징은
부산은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민주당 계열 후보가 득표율 격차를 줄이며 경합지역으로 변하는 추세다. 보수 진영에서도 상대적으로 합리적 보수 성향의 후보를 선호한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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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부산시장도 중앙의 거물급 정치인보다 주로 행정 관료나 지역 정치인 출신이 많았다. 서울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안상영 전 시장부터 부산시 공무원 출신 허남식 전 시장까지 20여년간 관료 출신이 부산시장을 맡았다. 오 전 시장도 부산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행정부시장, 시장 권한대행까지 지낸 관료 출신이다. 박 시장은 국회의원,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을 역임했으며, 부산 동아대 교수 출신이다.
<여론조사>
-케이스탯리서치(중앙일보 의뢰로 부산 거주 18세 이상 남녀·지난달 28~30일 조사·무선전화 면접·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리얼미터(국제신문 의뢰로 부산 거주 18세 이상 남녀·지난달 27~28일 조사·무선 자동응답전화(AR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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