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 '글로벌리더스포럼(GLF)'
CES 2026 현장서 사상 처음 개최
"트렌드 공유·네트워킹 위한 자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포함해 계열사 사장단 등 그룹을 움직이는 '키맨' 130여명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모인다. 연례행사인 최고 전략 회의가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 현장에 자리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DNA를 '인공지능(AI) 로보틱스'로 전환하려면 리더부터 최첨단 AI 기술을 체득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있는 퀄컴 부스에서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해외권역장, 부사장 등 최고위 임원 130여명은 CES 2026 행사장 인근 호텔에서 이날 열리는 '글로벌리더스포럼(GLF)'에 참석한다. 이들은 지난 5일 미국 입국한 뒤 CES 2026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GLF는 1년에 한 차례 미래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차그룹이 자동차를 넘어 AI 로보틱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전력을 쏟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 GLF의 주제도 피지컬 AI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CES 현장에서 GLF를 여는 것은 리더들이 직접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살펴보면서 이를 활용해 사업 기회를 얻거나 최상의 파트너를 찾으라는 정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일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장(사장)과 대화하고 있다. 독자 제공
현대차그룹의 '파트너 찾기'는 정 회장부터 나서서 실행에 옮겼다. 정 회장은 CES 2026 개막일인 전날 두산 전시관을 시작으로 퀄컴·LG전자·삼성전자·엔비디아 부스를 차례로 찾아 AI와 로봇,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을 둘러봤다. 특히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최신식 로봇청소기를 지켜본 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에게 "저희랑 한번 콜라보(협업) 하시죠"라며 제안하기도 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글로벌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협업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글로벌 업체들과 같이 시장에 확신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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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GLF 일정은 CES 참관과 포럼 세션 등으로 구성돼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내·외부 네트워크를 위해 마련됐다"고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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