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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 견제에도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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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작업이 흥국생명의 고소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최대 주주인 손 모씨와 주주 대표 김 모씨 등 매도인 측과 인수 주체인 힐하우스 산하 라바파트너스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IB 업계 관계자는 "라바 측은 흥국생명 측이 제기한 갈등 상황을 인수 과정에서 해소해야 할 리스크 중 하나로 보고 있을 뿐 딜 자체를 철회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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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및 양사 경영진 회의 차질 없이 진행
이르면 다음 달 중 본계약 체결 전망

흥국 견제에도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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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작업이 흥국생명의 고소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르면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인 외국계 운용사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와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생명 측이 제기한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식 입찰)' 논란 또한 계약의 본질적 리스크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최대 주주인 손 모씨와 주주 대표 김 모씨 등 매도인 측과 인수 주체인 힐하우스 산하 라바파트너스는 주식양수도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IB 업계 관계자는 "라바 측은 흥국생명 측이 제기한 갈등 상황을 인수 과정에서 해소해야 할 리스크 중 하나로 보고 있을 뿐 딜 자체를 철회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 개그넌 라바파트너스 대표를 비롯한 힐하우스 고위 임원들은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의 시니어파트너 및 주요 경영진과 8주 단위 정기 회의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라바 측은 이지스 자산운용에 대한 상세 실사도 착수한 상태다. 약 2개월간 실사를 거쳐 자산 건전성 평가와 함께 구체적인 인수 구조를 확정 지을 전망이다.


"프로그레시브딜은 상식적 절차"

앞서 지난달 흥국생명은 거래 조건에 이견을 제기하며 매도인 측과 공동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 한국 IB 부문 김 모 대표 등 5명을 공정입찰 방해 및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11월11일 본입찰에서 1조500억원을 제시하며 가장 우위에 있었으나, 매도인 측과 주관사가 이 가격을 기준점으로 삼고 다른 입찰 후보인 한화생명, 힐하우스 측이 더 높은 가격을 써내도록 유도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관사가 본입찰 마감 뒤에도 가격 경쟁을 붙이는 일종의 경매 호가 방식인 '프로그레시브 딜'을 하지 않겠다고 사전에 밝혔음에도 이 방식을 도입해 입찰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법적 리스크가 거래의 실질적인 장애 요인으로 작동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흥국 측이 문제로 삼은 '프로그레시브 딜'은 인수합병(M&A)에서 널리 사용되는 표준 협상 절차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또한 입찰 제안서나 안내문에는 거래 방식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 오히려 매도인에게 유리한 '입찰 절차는 매도인의 판단에 따라 수정·중단·재개될 수 있다'와 같은 문구가 포함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계약서에 '프로그레시브 딜을 하지 않는다'고 명시된 경우가 아니라면, 매각가 조정이나 조건 협의는 충분히 허용되는 범위"라며 "흥국의 문제 제기가 법적으로 거래를 뒤집을 수준의 쟁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힐하우스, 이지스 해외사업 확장 전망

힐하우스는 인수 이후 이지스운용의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국내 최고의 부동산 소싱 및 운용 역량에 힐하우스·라바의 글로벌 자금동원력, 그리고 힐하우스가 인수한 일본 운용사 삼티의 자산 유동화 노하우를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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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삼티가 지난달 22일 모집 완료한 5억달러 규모 펀드 사례처럼 힐하우스 측은 이지스자산운용이 확보한 우량 자산을 담을 대형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여기에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같은 해외 출자자(LP)를 적극 유치할 것"이라며 "이지스는 단순 운용을 넘어 글로벌 자본과 한국 부동산 시장을 잇는 핵심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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