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 부스 투어 직후 퀄컴을 찾은 데 이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퀄컴의 반도체와 로봇 기술에 극찬을 보냈다. 피지컬 인공지능(AI)에 집중하며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 같은 글로벌 선도기업과 잇따라 협업을 발표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협력을 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무뇨스 사장은 CES 2026 개막일인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있는 퀄컴 전시관에서 기자와 만나 "칩(반도체)이 없으면 차도 없다"면서 퀄컴을 비롯한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퀄컴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끄는 기업 중 하나고 아주 좋은 공급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며 "자동차에 반도체가 없는 것은 정원에 꽃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 부스 다음 순서로 퀄컴을 택한 점에 대해서는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AI 로보틱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전력을 쏟는 상황에서 글로벌 협업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같은 날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와 관련해 "글로벌 협업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글로벌 업체들과 같이 시장에 확신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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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사장은 두 회사의 로봇 기술을 언급하기도 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Atlas)'와 퀄컴의 휴머노이드 로봇 중 우위를 가려달라고 하자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술이 살짝 더 낫지 않을까"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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