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유해 송환부터 가족 돌봄까지
‘대학 공동체 책임’으로 대응
신한대학교(총장 강성종)가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교통사고 발생 이후, ESG 가치에 기반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사고 수습과 학생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6일 정오 무렵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일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 4명이 탑승한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신한대학교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외국인 유학생을 대학 공동체의 일원으로 보호해야 할 사회적 책임의 주체로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대학은 사망 학생에 대해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해 유해의 본국 송환 절차를 지원했으며, 부상 학생들의 부모가 신속히 한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에 긴급 협조를 요청해 비자 발급과 입국 절차를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가족의 기본적 인권과 돌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신한대학교는 교내 우즈베키스탄 국적 직원을 중심으로 부모와 의료진 간의 언어·문화적 장벽을 해소하며 치료 과정 전반에 걸친 소통을 지원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병원을 수시로 방문해 학생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병원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등, 사실상 보호자 역할을 수행하며 공동체적 책임을 실천했다.
보험 처리와 병원비 정산 등 복잡한 행정 절차 역시 대학이 전담해 지원했으며, 입원 및 퇴원 학생들에게는 필요한 생활 물품을 제공하는 등 일상 회복을 위한 세심한 지원도 병행됐다. 이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사회적 약자 보호와 돌봄이라는 ESG의 핵심 가치가 현장에서 구현된 사례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강성종 총장을 비롯한 신한대학교 전 교직원들은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전개해 총 1,850만 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해당 성금은 지난 1월 5일 현재 치료 중인 학생들의 부모에게 전달됐으며, 이는 대학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연대와 책임을 실천한 상징적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정부성모병원 또한 사회공헌과 산학협력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태규 병원장은 "환자 치료와 회복을 위해 병원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은 "이번 사고는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을 단순한 교육 수혜자가 아닌, 보호받아야 할 공동체 구성원으로 대해야 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신한대학교는 ESG 가치에 기반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전과 복지, 위기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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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학교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 안전관리와 위기 대응 프로세스를 전면 재점검하고, 대학 차원의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교육·행정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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