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1명 배치…평일 9시 이후로 인력 집중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당시 무안공항이 조류충돌 위험이 큰 시간이었음에 관리 인력은 최소로 투입됐다는 지적이 다시 나왔다.
6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 광양 곡성 구례갑) 의원이 확인한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조류충돌 위험관리 계획'에 따르면 2019∼2013년 무안공항 조류 충돌 9건 가운데 5건은 오전 9시 이전에 발생했다.
참사 당시 일요일이었던 지난 2024년 12월 29일에는 오전 9시 이전 투입된 인력이 1명에 불과했다. 반면, 평일 오전 9시 이후에는 일근자 1명, 교대 근무자 3명 중 2명 등 모두 3명이 함께 근무해 조류충돌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에 오히려 인력이 집중 배치된 구조였다.
사고가 발생한 겨울철은 철새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로, 조류충돌 위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겨울철 한반도로 도래하는 철새들은 야간 또는 새벽에 이동한 뒤 일출 전후부터 오전 초반까지 저고도로 하강하거나 집단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활주로 인접 공역과 저고도 비행 구간에서 항공기와 충돌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 조류 생태 및 항공 안전 분야의 공통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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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철새 활동이 많은 겨울철, 조류 충돌 위험이 큰 오전 시간대 특성을 알고도 인력을 적게 투입한 것은 단순한 근무 편성의 문제가 아니라 위험관리 체계 전반의 구조적 허점"이라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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