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베스트셀러 1위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최근 10년간 새해 첫날 베셀 소설 세 번째
지난 1일 예스24 기준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스즈키 유이의 장편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소설이 오른 것은 세 번째로, 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다시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2001년생 일본 신예 작가 스즈키 유이가 쓴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출간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이어왔다. 2025년 제173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이 책은 이동진 평론가의 추천을 계기로 대중적 주목을 받았고, 철학과 문학을 통해 삶을 성찰하려는 독서 흐름과 맞물리며 새해 첫날 정상에 올랐다.
문학 강세 속에서도 새해 베스트셀러 시장에서는 실용서의 존재감도 두드러졌다. 2025년 12월 말부터 2026년 1월 초까지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량은 전주 대비 9.1% 증가했으며, 수험서·자격증, 외국어, IT, 자기계발 등 실용 분야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는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를 비롯해 '안녕이라 그랬어', '혼모노' 등 소설 3종이 이름을 올렸고, '모순'과 '급류'는 장기 역주행 스테디셀러로 다시 주목받았다.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험서와 투자 관련 도서도 새해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2026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는 종합 2·3위에 올랐고, 주식·ETF 분야 도서 판매량도 전년 대비 증가하며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가 경제경영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사피엔스' '코스모스' '해커스 토익 기출 VOCA' 등은 최대 10년 연속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100위권에 오르며 대표적인 '새해 첫 책'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방송·OTT 콘텐츠의 영향력도 이어졌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방영 이후 출연 셰프들의 도서는 판매량이 최대 200배 이상 급증하며, 영상 콘텐츠가 곧바로 출판 시장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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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흐름을 보면, 사회적 이슈와 독서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자기계발서와 실용서가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가운데, 최근에는 소설을 중심으로 한 문학 도서가 다시 존재감을 회복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 '1월1일 베스트셀러'가 여전히 한 해 출판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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