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Two)트랙 전략은 위험을 분산하고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생애자산관리에도 잘 맞아떨어진다.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투트랙 생애자산관리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생애자산관리를 할 때 두 가지 목표를 구분해 관리하면 부자가 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첫 번째는 경제적 역량 향상을 위한 '여유자산'의 증대이고 두 번째는 안정된 은퇴생활을 위한 '노후자산' 마련이다.
여유자산 증대를 위해서는 종잣돈을 최대한 빨리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유자산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해도 현재 삶의 수준을 유지하는데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자산을 의미한다. 단순히 저축을 지속하기보다 목표한 종잣돈을 달성하면 수익을 늘리려는 운용에 집중해야 한다. 종잣돈은 5000만원~1억원 정도면 충분하다. 1억원 기준 연 15%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5년 뒤 2억원이 된다. 투자의 복리효과를 고려했을 때 30년 이상 운용한다면 수십억 원까지 키울 수 있다.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으며 자산 규모와 함께 투자 역량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다.
일정 규모 이상 자산이 쌓였을 때 부동산 등을 포함해 자산을 재배분하면 심리적 부담은 한층 더 줄어든다.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고 투자원칙을 지키기 쉬워지면서 다시 수익을 올리게 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한다. 종잣돈과 같은 목돈 관리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안성맞춤이다. 연간 2000만원 한도로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1인 1계좌로 이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 2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가 되는 등 절세 혜택이 있다.
노후자산 마련 목적으로는 연금계좌가 좋다. 직장인들이 안정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월급이라는 규칙적인 현금흐름 덕분이다. 은퇴 후에는 월급을 대체할 현금흐름, 연금이 필요하다. 연금으로 마련된 금융자산은 은퇴생활에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연금자산은 부담 없는 수준에서 일찍 시작해 가능한 오래 적립해야 효율적이다. 매년 500만원씩 30년간 5% 수익률로 적립하면 은퇴 시점에 약 3억3000만원, 수익률 7.5%라면 5억원 이상의 노후자산이 준비된다.
무엇보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 연간 납입금액 9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금수령 시 연간 1500만원까지 낮은 세율(5.5~3.3%)이 적용된다. 한도를 초과해도 연금소득 분리과세(16.5%) 선택이 가능하다. IRP는 퇴직급여를 받는 계좌로도 이용된다. 예·적금부터 보험,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운용을 지속하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수령하지 않고 IRP에서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일시금보다 퇴직소득세가 30% 절약된다.
이처럼 자산증대와 노후준비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관리하면 생애자산관리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금으로 노후가 준비돼 가는 과정에서 여유자산 운용에도 한층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투자를 한다는 전제조건으로 10년만 지나도 자산관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실감하면서 부자로 은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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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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