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ISC에 대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글로벌 동종 비교 기업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9.5% 높은 1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데이터센터 노출도를 통한 이익 성장이 4분기에도 이어지고, 장비·소재 부업 실적이 100% 반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4% 늘어난 18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 전망치를 11.5% 웃돌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1~3분기 누적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1% 증가했다"며 "데이터센터 응용처 내 견고한 실리콘 러버 소켓 경쟁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세부 응용처가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주문형반도체(ASIC)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북미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상향 조정을 고려하면 이번 4분기엔 이전과 같은 계절적 둔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후공정 신사업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박 연구원은 전체 매출에서 장비·소재 사업 비중이 올해 약 10%에서 내년 1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모듈테스터, 번인테스터, 케미컬, 반도체이송장비(EFEM) 등 신사업의 합산 매출액은 230억원 내외로 전체 매출의 약 10%에 해당할 것"이라며 "지난 5월 SK그룹이 후공정 기술 내재화를 위해 ISC와 테크드림, 아이세미를 병합했다. 장비·소재 사업이 그룹의 전략적 지원 속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짚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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