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도·군의원들 "사필귀정" 축하 릴레이
"역사의 날, 위대한 국민 승리" 격려 쏟아져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지역사회에서 환영과 축하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지난 26일 박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로 제기된 은폐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판결 직후 해남·완도·진도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은 축하하며 반색했다. 전남도의회 이철 부의장은 "서울 재판 현장에서 함께했다"며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다.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신의준 도의원은 "진실은 누구도 가릴 수 없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국가와 국민, 지역구민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 전 완도군의원은 "표적 수사가 사필귀정의 결과로 나와 다행"이라며 "그동안의 고초를 위로 드린다"고 전했다.
지역 군의원들 역시 "마음고생 많으셨다", "사필귀정"이라며 한목소리로 축하를 건넸다. 한 군의원은 "오늘은 역사의 날"이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군의원은 "해남·완도·진도의 발전과 박 의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도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해남의 한 주민은 "억울함이 풀려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의 한 주민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걸 보여준 훌륭한 판결"이라고 했고, 진도의 한 주민은 "오랜 기간 고생 끝에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무죄 선고 직후 "박지원이 이겼다"며 "더 강하게 청산하고 개혁에 몰두하겠다.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교와 신천지는 특검을 통해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며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한 부분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사안 역시 종합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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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특검은 신속하고 명확해야 하며 국민 피로감을 줘서는 안 된다"며 "국민과 함께 가는 개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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