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머무르자 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지속해서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MA 잔고는 23일 기준 100조6562억원으로 집계됐다. CMA 잔고가 통계 작성 이래 1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2일 87조1779억원이었던 CMA 잔고는 올해 8월14일 90조9722억원으로 90조원을 넘겼다. 이어 이달 22일에는 99조8594억원을 기록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상품에 투자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계좌다.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대기 자금을 묻어두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최근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변동 장세를 반복하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CMA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 뜨는 뉴스
최근 국내증시는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4일 장중 4226.7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전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4108.62에 장을 마쳤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