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10월 의사록 공개
일본은행(BOJ)이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중립금리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 정책위원들은 중립금리 수준까지 인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정책위원 중 일부는 최근 엔화 약세가 수입 물가를 견인해 인플레이션을 부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24일 로이터에 따르면 BOJ는 10월 의사록에서 "일부 정책위원들은 실질 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고려할 때 경제활동 및 물가 전망이 실현될 경우 경제활동과 물가 개선 원칙에 따라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라고 밝혔다.
BOJ는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그러나 이달 0.25%포인트 인상해 현재 정책금리는 0.75%이다. 특히 지난 회의에서 2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소수의견을 낸 바 있어 이달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됐다.
10월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들이 임금 인상에 적합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고 있지만, 미국의 높은 관세가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은 변수다. 기업들이 내년에도 임금 인상을 지속할지에 대해 더 명확한 답변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뜨는 뉴스
소수의견을 낸 한 위원은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미국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일본에서는 물가 안정 목표가 이미 대체로 달성된 것으로 판단돼 엔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위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